감미롭고 조용한 사념 속에 / w.세익스피어
by 송화은율감미롭고 조용한 사념 속에 / w.세익스피어
감미롭고 조용한 사념 속에
지난 일들을 돌이켜 볼 때
없어진 많은 것들을 한탄하며
귀중한 시간의 손실을 새삼 슬퍼한다.
그러면 메말랐던 나의 눈은 또다시 젖는다.
죽음에 기한없는 밤에 가려진 귀한 벗들을 위해.
또한 오래 전에 스러진 사랑의 슬픔을 새로이 울게되고
사라져 버린 많은 모습들을 아파하게 된다.
그러면 옛 슬픔을 다시 슬퍼하게 되고
아파했던 슬픈 사연을
무거운 마음으로 하나하나 따져본다
마치 처음으로 그러는 듯.
-그러나 벗이여,그대를 생각하면
모든 손실은 없어지고 슬픔도 사라진다.
요점 정리
작자 : w.세익스피어
이해와 감상
시로서는 두 편의 담시(譚詩)<비너스와 어드니스><루크리스의 능욕>과 154곡으로 이루어진 '소네트집(14행시)'이 있다.그의 소네트들은 고금의소네트 시 중 걸작으로 꼽히고 있으며그 대부분이 자신의 사랑.우정을 노래한 자전적인 작품들이다.대개가 1593-6년경의 젊은 날의 작품으로 보인다.그 완성은 1600년경이라고 추측되고 있다.
심화 자료
셰익스피어의 초기 시집과 소네트집
〈비너스와 아도니스〉·〈루크리스의 겁탈〉은 셰익스피어가 시인으로 명성을 날리게 된 계기를 만들었다. 이 작품은 로마 고전설화에서 소재를 얻어와 젊은 시인의 숨은 자질을 유감없이 드러내 보였고 독자의 인기를 얻는 데도 성공했다. 〈비너스와 아도니스〉가 1602년까지 7판, 1640년까지 16판을 거듭한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 이 시집은 당시의 문학 취향인 수사적 언어표현과 소재가 갖는 농밀한 관능성이 싱싱한 시적 상상력의 힘을 얻어 성공했다. 〈루크리스의 겁탈〉은 전작과 대조적으로 진지함과 중후함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그러나 지나친 수사적 언어사용이 주제의 심각성을 잘 지탱하지 못해 전작만큼 인기는 얻지 못했다. 〈소네트집〉은 창작연도, 수록된 14행시의 배열순서, 개작·가필 여부 등 많은 논란이 있는 작품이다. 그뿐만 아니라 여기 담긴 이야기의 상당부분이 시인 자신의 자전적 성격을 띤 것인지 가공의 이야기인지에 대해서도 많은 수수께끼를 던져준다. 이 때문에 희곡을 포함한 모든 작품 가운데 유일하게 작가의 사생활에 관한 실마리를 찾고자 많은 학자와 연구가들이 이 시집 연구에 노력을 기울였지만 그 성과는 만족스럽지 못하다. 시인과 그의 후원자인 젊은 귀족(사우샘프턴 백작으로 추정) 및 '흑발의 여인'이라 불리는 미모의 여성, 이 세 사람 사이의 우정·사랑·결혼에 관한 이야기가 주된 내용인 이 시집은 실의·불안·소원·자책·좌절 등의 인간적 경험을 다루고 있다. 그러나 시간과 죽음에 대한 관심이 짙게 깔려 있으며 거기에 맞서 시의 영원성이 강조된다. 19세기 이후 현대에 이르면서 이 시집은 더욱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출처 : 브리태니커 백과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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