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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밤의 우던 여흘

by 송화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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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밤의 우던 여흘

지난 밤에 울며 흐르던 여울, 슬프게도 울면서 흘러가도다.

이제야 생각하니 (그 슬픈 여울물 소리는) 임이 울어 보내는 소리로다.

저 물이 거슬러 흐르게 하고 싶구나. 나도 울면서 가리라.

요점 정리

작자 : 원호(세조 때)

성격 : 감상적, 연군가(戀君歌), 절의가(節義歌)

표현 : 의인법, 영탄법, 중의법

제재 : 여울물 소리

주제 : 연군(戀君). 임금을 그리워 함.

내용 연구

초장

간 밤에 울던 여울 소리

중장

아침에 깨달은 임의 단장곡

종장

임에 대한 충절

여울물 : 물살이 빠르고 세찬 곳의 물

거스리 : 거꾸로, 거슬러

녜리라 : 가겠도다.

이해와 감상

 

단종에 대한 연군(戀君)의 정과 그 충정을 사육신들처럼 적극적인 자세로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일생을 단종을 그리며 보낸 지은이의 은근하면서도 애달픈 서정이 잘 나타나 있다. 그것은 임(단종)에 대한 끝없는 충정이며, 당시 유학자들의 마음속에 뿌리 깊게 서려 있던 연군의 정이다. '여울물의 소리를 마치 단종이 슬피 우는 듯한 소리처럼 애절하게 표현한 작품으로 이 노래는 애달픔과 그리움을 함께 실은 '연군곡'으로 이와 비슷한 작품으로 왕방연의 '천만리 머나먼 길에 고흔님 '이라는 시조가 있다.

심화 자료

원호(元昊)

 

생육신 중의 한 분으로 호는 무항(霧巷). 관란(觀瀾), 직제학을 지냈으나, 단종 초에 수양대군(首陽大君: 世祖)이 권력을 휘두르기 시작하자 고향인 원주에 내려가 은거하다가 1457년(세조 3) 단종이 죽자 영월(寧越)에서 3년상을 치렀다. 그 뒤 호조참의에 임명되었으나 이에 불응하고 여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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