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과 관련된 속담 및 문학작품
by 송화은율가을
∙ 가을 더위와 노인의 건강 : 끝이 다가와 오래 가지 못함
∙ 가을 물은 소 발자국에 괸 물로 먹는다 : 가을 물을 매우 깨끗함
∙ 가을 상치는 문 걸어 놓고 먹는다 : 특별히 가을 상치는 맛이 좋음
∙ 가을 식은 밥이 봄 양식이다 : 넉넉할 때일수록 낭비하지 않고 아끼면 뒷날 궁함을 면할 수 있다.
∙ 가을바람에 새털 : 꿋꿋하지 못함을 비유
∙ 가을에는 부지깽이도 덤벙인다 : 추수기에 매우 바빠서 어린아이까지도 일을 거든다.
관련작품
1. <화석정(花石亭)> : 율곡 이이 한시
임정추이만(林亭秋已晩)하니
소객의무궁(騷客意無窮)이라.
원수연천벽(遠水連天碧)하고
상풍향일홍(霜楓向日紅)이라.
산토고윤월(山吐孤輪月)하고
강함만리풍(江含萬里風)이라.
새홍하처거(塞鴻何處去)오?
성단모운중(聲斷暮雲中)이라.
*
숲 속의 정자에 가을이 이미 저물어가니
이 내(시인) 생각은 끝없이 일어나네.
멀리 보이는 저 물빛은 하늘에 잇닿아 푸르고
서리 맞은 단풍은 햇볕을 받아 붉구나.
산은 외로운 둥근 달을 토해 내고,
강은 만리의 바람을 머금었네.
변방의 기러기는 어디로 가는가?
울음 소리 석양의 구름 속에 끊어지네.
가을 부채 : ① 실연 당한 여자, 소박맞은 아낙네
- 관련고사
한 나라 성제 때, 성제의 후실 반첩여(班倢伃)의 이야기
사랑을 받고자 애쓰다 성제가 죽은 지 얼마 후 마흔을 갓 넘긴 반첩여는 세상을 떠나면서 이 시를 지었다.
새로이 짓는 제(齊)의 비단 옷
맑고 깨끗하기 상설(霜雪)과 같구나
재어 낮추는 합환(合歡)의 부채
둥글둥글한 명월을 닮았네
임의 품, 소매를 나들며
움직일 때마다 미풍을 일으키도다.
못내 두려운 가을철이 오고
서늘한 바람이 더위를 빼앗아
장농 속에나 던져지는 신세
은정(恩情)은 도중에 끊어졌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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