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요\-이여요’와 ‘-이에요\-이예요’의 맞는 표기
by 송화은율‘-이어요\-이여요’와 ‘-이에요\-이예요’의 맞는 표기
질문 : ‘뭣이어요\뭣이에요\뭣이여요\뭣이예요’, ‘뭐예요\뭐에요’ 가운데 어느 것이 맞습니까?
‘이’ 어미를 적는 규정은 앞의 명사가 모음으로 끝난 것인가 자음으로 끝난 것인가에 따라 다릅니다.
앞의 명사가 자음으로 끝난 경우에는 ‘-이어요’와 ‘-이에요’로 적습니다(복수 표준어).
따라서 표기로는 ‘책이어요’ 또는 ‘책이에요’가 옳습니다.
‘책이여요’와 ‘책이예요’는 각각 ‘-이어요’와 ‘-이에요’에서 ‘-이’의 ‘ㅣ’모음이 뒤따라오는 ‘어’와 ‘에’에 각각 영향을 준 것인데 이러한 현상은 ‘ㅣ’모음순행동화라고 합니다.
그런데 한글 맞춤법에서는 이 ‘ㅣ’모음순행동화 현상은 표기에 반영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책이여요’와 ‘책이예요’는 틀린 표기입니다.
앞의 명사가 모음으로 끝날 때에는 ‘-예요’로 적어야 합니다.
‘저’를 예로 들면 ‘저예요’가 옳은 표기입니다.
‘저이에요’에서 ‘이’와 ‘에’가 합쳐져서 ‘예’가 된 것입니다.
이 경우에 주의할 것은, ‘저예요’란 형태는 ‘ㅣ’모음순행동화가 표기에 반영된 것이 아니라
‘이’와 ‘에’가 합쳐진 것이라는 점입니다.
요약하면, 자음으로 끝나는 말 다음에는 ‘-이어요’, ‘-이에요’가 옳고, 모음으로 끝나는 말 다음에는 ‘-이에요’가 준 말 ‘-예요’가 옳습니다. 이를 표로 보이면 다음과 같습니다.
자음으로 끝나는 말 뒤 | -이어요, -이에요 (○) | -이예요, -이예요 (×) |
모음으로 끝나는 말 뒤 | -예요 (○) | -에요 (×) |
위의 논리를 적용하면 ‘뭣’이나 ‘뭐’와 결합할 때 어느 형태가 옳은 것인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뭣’은 ‘무엇’의 준말로 자음으로 끝나는 말이므로 ‘뭣이어요’ 또는 ‘뭣이에요’가 옳은 표기입니다.
‘뭣이여요’나 ‘뭣이예요’는 옳지 않습니다.
‘뭐’는 ‘무어’(‘무엇’의 준말)의 준말로 모음으로 끝나는 말이므로 ‘뭐예요’가 옳은 표기입니다.
‘뭐에요’는 틀린 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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