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건대\생각컨대’의 맞는 표기
by 송화은율반응형
■ ‘생각건대\생각컨대’의 맞는 표기
‘생각건대’가 맞는 표기입니다. 우리말에서는 상당수의 동사나 형용사가 ‘-하다’의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용언들이 준말로 쓰일 때는 어간의 끝 음절 ‘하’의 ‘ㅏ’가 줄고 ‘ㅎ’이 다음 음절의 첫소리와 결합하여 거센소리가 됩니다.
간편하게 → 간편케, 학습하도록 → 학습토록
다정하다 → 다정타, 흔하다 → 흔타
그런데 예외적으로, 질문하신 ‘생각건대’ 등에서는 어간의 끝 음절인 ‘하’가 아주 준 형태를 인정해 어간 ‘하’가 줄어진 형태로 씁니다.
거북하지 → 거북지, 생각하건대 → 생각건대
생각하지 → 생각지, 생각하다못해 → 생각다못해
깨끗하지 않다 → 깨끗지 않다, 넉넉하지 않다 → 넉넉지 않다
못하지 않다 → 못지 않다, 익숙하지 않다 → 익숙지 않다……
이렇게 예외 규정이 적용되는 단어들은 모두 어간 말음이 ‘ㄱ, ㄷ, ㅂ’ 등 무성파열음일 경우이므로 구별하기가 어렵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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