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색’과 ‘빨강색’의 차이
by 송화은율반응형
■ ‘빨간색’과 ‘빨강색’의 차이
사전을 찾아보면 ‘빨간’은 ‘어떠한 명사 위에 붙어서 ‘온통’, ‘아주’ 등의 뜻을 나타내는 말’이라고 풀이되어 있습니다. 이 의미는 ‘빨간’이 의미가 변화하여 생긴 의미이며, 원래는 ‘빨갛다’의 관형형입니다. 마찬가지로 ‘빨강’은 ‘빨갛다’에서 파생된 명사입니다. 사전에는 ‘빨간 빛깔이나 물감’으로 풀이되어 있습니다. ‘색’이 명사이므로 관형형인 ‘빨간’이 오는 것이 더 적합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렇지만 ‘색’이 온갖 색을 포함하는 상위어이고, 그 하나의 하위어로 ‘빨강’이 있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색 중에서 빨간색을 특별히 말하기 위하여 ‘빨강색’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국어에서 명사는 뒤에 오는 명사를 수식하여 관형어적으로 쓰일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용법도 틀렸다고 할 수 없습니다. 다만 더 자연스러운 말은 ‘빨간색’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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