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문학창고

30년 후의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라

by 송화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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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년 후의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라

 

 : 30년 후라면 제 나이가 48살이고, 2030년이 됩니다. 저는 인생의 반환점을 돌아 골인점을 향해 다시 발걸음을 옮기고 있을 겁니다. 그 발걸음이 10대나 20대처럼 역동적이지는 않겠지만, 내리막길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있겠지요. 아마도 그때 저는 미술이나 디자인 계통의 어떤 곳에서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고 있을 것입니다. 결혼도 물론 해서, 제 자식도 가지게 되고 때로는 지금의 제 부모님 심정을 헤아릴 때도 있겠지요.

 

제가 표현하고 싶은 아름다움이나 삶의 진실에 대해 20~30대 때보다 훨씬 여유롭고 안정된 시각으로 바라보게 되고, 그 아름다움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어느 정도 호응을 얻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지금보다 우리 사회의 문화에 대한 투자나 인식도 상당히 바뀌어 제 작업은 그리 낯설지 않은 직업이 될 겁니다.

 

<부가질문>

그때 학생은 주변 사람들에게 어떤 평가를 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나?

 : 참 평화로운 사람이라는 평가를 듣게 된다면 좋겠습니다. 평화롭다는 것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모난 것이 없는 것이고, 독선적이거나 이기적이지도 않다는 뜻일 겁니다. 다른 사람을 무시하거나 그의 삶의 방식을 인정하지 못하는 오류도 없을 겁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부분은 제 자신 속에 있다고 봅니다. 저는 스스로의 마음을 다스릴 줄 아는 사람으로 평가받고 싶습니다. 항상 제게 부닥치는 여러 상황과 문제를 앞에 두고도 여유로움을 잃지 않으며, 쉽게 화내거나 흥분하지 않는 고요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advice

인생 전반의 계획을 잘 그리고 있는지, 즉 인생관이 세워졌는지가 판단의 기준이다. 가정된 시기의 생활 모습이나 이상의 크기는 부차적인 것이다. 이상이 명확하다는 점과 그것의 실현을 위한 노력의 부분을 부각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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