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문학창고

한용운 시집56 - 심은 버들

by 송화은율
반응형

심은 버들


뜰 앞에 버들을 심어

님의 말을 매렸더니

님은 가실 때에

버들을 꺽어 말채찍을 하였습니다.

버들마다 채찍이 되어서

님을 따르는 나의 말도 채칠까 하였더니

남은 가지 천만사는

해마다 해마다 보낸 한을 잡아 맵니다.


반응형

블로그의 정보

국어문학창고

송화은율

활동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