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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운 시집54 - 꿈과 근심

by 송화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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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근심


밤 근심이 하 길기에

꿈도 길 줄 알았더니

님을 보러 가는 길에 반도 못가서 깨었구나.

새벽 꿈이 하 짧기에

근심도 짧을 줄 알았더니

근심에서 근심으로

끌간 데를 모르겠다.

만일 님에게도

꿈과 근심이 있거든

차라리

근심이 꿈 되고 꿈이 근심 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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