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할 만한 문화적 상징?
by 송화은율한국을 대표할 만한 문화적 상징을 하나 들고 그것의 의미를 말해 보라
▶답 : 저는 수원성을 들고 싶습니다. 수원성은 정조가 백성을 생각하는 마음이 잘 나타나 있는 건출물이면서 동시에 아름다운 우리의 전통 양식도 잘 드러나는 작품입니다. 특히 성이 둥글지 않고 한쪽으로 툭 튀어나온 것도 백성들의 취락을 위해서라고 하니 지금의 도시 건설을 따져보아도 시대적으로 앞선 독창성이 있었으니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다고 봅니다. 더구나 그저 관람하는 문화 유적으로서가 아니라 시민들의 산책로로, 야외 연주장으로 쓰임으로써 현재의 문화 공간 역할도 톡톡히 해준다는 점에서 의의 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부가질문>
그런 문화적 상징물들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주는 이득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답 : 예, 저는 그것을 '연속성'에 대한 인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현재라는 시간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속에서 공부를 하고 돈을 벌고 또 싸우고 화해하면서 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삶이 전부는 아닙니다. 우리보다 먼저 살았던 삶이 있었고, 또 우리 다음에 살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 문화적 상징들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뿌리에 대한 생각을 가지게 해주며, 다음 세대까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이런 연속성에 대한 인식이 있을 때라야 자연에 굴러다니는 돌멩이 하나, 흐르는 강물까지도 애정을 가지고 바라볼 수 있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advice
문화재의 의미는 당시의 효용과 아름다움 등과 함께 오늘의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가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박동진의 판소리나 공옥진의 춤과 같은 무형의 문화재를 예로 드는 것도 좋은 답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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