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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風景 / 윤동주

by 송화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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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風景 / 윤동주

 

 

봄바람을 등진 초록빛 바다

쏟아질듯 쏟아질듯 위태롭다.

 

잔주름 치마폭의 두둥실거리는 물결은,

오스라질듯 한끝 경쾌롭다.

 

마스트 끝에 붉은 기발이

여인의 머리칼처럼 나부낀다.

 

이 생생한 풍경을 앞세우며 뒤세우며

- 하루 거닐고 싶다.

 

-우중충한 오월 하늘 아래로,

-바닷빛 포기포기에 수놓은 언덕으로.


출처 : 공유마당

이용조건 : CC 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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