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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 윤동주

by 송화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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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 윤동주

 

청초(淸楚)한 코스모스는

오직 하나인 나의 아가씨,

 

달빛이 싸늘히 추운 밤이면

옛 소녀(少女)가 못 견디게 그리워

코스모스 핀 정원(庭園)으로 찾아간다.

 

코스모스는

귀또리 울음에도 수줍어지고,

 

코스모스 앞에선 나는

어렸을 적처럼 부끄러워지나니,

 

내 마음은 코스모스의 마음이오

코스모스의 마음은 내 마음이다.


출처 : 공유마당

이용조건 : CC 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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