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레 / 해설 / 문정희
by 송화은율
요점 정리
지은이 : 문정희
갈래 ; 서정시
성격 : 의지적, 회상적, 성찰적
구성 : 수미상응적 구성
1연 : 한 그루 찔레가 되고 싶은 소망 – 화자의 소망
2연 : 이루지 못한 사랑에 대한 그리움 – 과거의 사랑
3연 : 아름다운 사랑으로 간직하고자 하는 소망 – 화자의 소망
4~5연 : 지난날 사랑의 아픔 – 과거의 사랑
6~7연 : 사랑의 아픔까지 수용하는 성숙한 사랑 – 화자의 소망
흰 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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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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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와 아픔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성숙한 사랑 |
가시 |
상처와 아픔 |
주제 : 사랑의 상처와 아픔을 성숙산 사랑의 자세로 승화시키고자 하는 소망
특징 : 사랑의 상처를 아름답게 인식하고자 하는 역설적 표현을 사용하고 있으며, 수미 상응적 구조로 구조적 안정감을 주고, 색채 이미지를 사용하여 시적 대상의 이미지를 강조하고, 추상적인 사랑의 개념을 구체화하여 표현함으로써 의미를 효과적으로 전달하였으며, 과거 시제[‘-하던, 많았었다, 잃어 갔다]와 현제 시제[있고 싶다]를 혼용하며 과거 상황과 현재의 소망을 병렬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내용 연구
꿈결처럼[직유법]
초록이 흐르는[초록 잎이 무성하다는 의미] 이 계절에[찔레가 피는 봄 – 싱그럽고 풍요로운 분위기 조성(시각적 이미지)]
그리운 가슴[핵심 시어로 사랑하는 대상에 대한 그리움] 가만히 열어
한 그루
찔레로 서 있고 싶다.[임에 대한 사랑을 간직한 화자의 모습 / 화자가 추구하는 성숙한 사랑을 상징 / 평서형 어미를 반복함으로써 자기고백적인 어조로 감정을 절제함] - 한 그루 찔레로 서 있고 싶은 소망
사랑하던 그 사람[과거의 사랑했던 연인]
조금만 더 다가서면[서로에 대한 이해와 소통이 조금 더 이루어졌다면 / 역지사지]
서로 꽃[아름다운 사랑 / 의미 있는 존재, 소중한 연인]이 되었을 이름
오늘은
송이송이 흰 찔레꽃[아픔이 내포되어 있는 화자의 사랑 / 색채 이미지를 통해 순수하고 아름다운 이미지 강조]으로 피워 놓고 – 사랑을 이루지 못한 아픔을 담은 흰 찔레꽃
먼 여행[사랑의 아픔으로 인한 방황 / 이별하고 아파했던 시간]에서 돌아와
이슬을 털듯 추억을 털며[아팠던 사랑의 추억을 털어 버리고 / 아팠던 사랑의 추억을 깨끗하게 인정하고 벗어나고 싶음 / 추상적인 개념을 마치 형체를 갖춘 대상처럼 구체화하여 표현함으로써 가슴 아픈 추억을 극복하고자 하는 의미를 효과적으로 전달]
초록 속에 가득히 서 있고 싶다. - 아팠던 사랑의 추억을 털어내고 아름다운 사랑으로 간직하고 싶은 소망
그대 사랑하는 동안
내겐 우는 날이 많았었다.[사랑으로 인해 괴로워한 나날이 많았음 /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지 못해 상처를 줬던 미숙한 사랑]
아픔이 출렁거려
늘 말을 잃어 갔다.[사랑의 아픔으로 실의에 빠져 살음 / 침묵과 고독에 빠져 있었음] - 상처와 아픔이 되었던 그대와의 사랑의 아픔에 빠져 있던 나날들
오늘은 그 아픔조차
예쁘고 뾰족한 가시[사랑의 상처와 아픔 / 사랑의 아픔을 역설적으로 표현]로
꽃 속에 매달고[성숙한 사랑의 자세] – 사랑의 아픔조차 아름답게 여기고자 하는 성숙한 사랑의 자세로 승화시키고자 함
슬퍼하지 말고
꿈결처럼[변형된 수미상관으로 시작과 끝이 서로 대응되며 구조적 안정감을 주고 있음]
초록이 흐르는 이 계절[아픈 사랑을 아름다운 사랑으로 승화시키는 봄]에
무성한 사랑[‘찔레’가 상징하는 바 – 성숙한 사랑]으로 서 있고 싶다.[아픔을 승화시킨 성숙한 사랑을 다짐] - 아픔을 승화시킨 성숙한 태도를 보임
이해와 감상
찔레꽃의 이미지를 통해 사랑의 아픔과 그것의 승화를 형상화하고 있는 작품이다. 특히 사랑했던 사람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했던 동안의 아픔까지 아름다운 사랑으로 간직하는 화자의 모습을 객관화하여 ‘찔레’로 표현하고 있다. 찔레꽃의 가시는 사랑의 아픔을 상징하는데 그 아픔까지 꽃 속에 매다는 것은 사랑의 아픔을 승화한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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