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인간형 / 요점 정리 / 안수길
by 송화은율제 3인간형 요점 정리
*작가:안수길(1911-1977)함흥에서 출생.와세다 대학 고등 사범부 영어과 수학. 1935년 단편 <적십자 병원장>을<조선문단>에 발표,등단.박영준과 함께<북향> 동인,<간도일보>,<만선일보> 기자 역임. 주요 작품으로<북간도>를 비롯하여 <새벽>,<여수>,<제3인간형>,풍자>등을 발표.그는 해방 전 만주에서 거주하면서 이민 생활과 농촌 삶의 애환을 그려 내다가 ,해방 후에는 지식인의 심리적 세계를 파고든 작가였다.
*줄거리
석이 학교에 교편을 잡게 된 것은 정치 파동이 한창일 무렵이었다.두 달이나 쓰라린 실업을 맛보고 있던 그는,어디든지 자리를 얻지 않으면 안되었다.일체 정치적인 운동에는 흥미와 정렬을 느끼지 못하는 석은,거친 폭풍우에 몸을 던지고 싶지 않았다.
이때,그의 앞에 나타난 인물이 조운이었다.조운은 독특하고 철학적인 명제와 난삽한 문체를 고집한는 작가로서,개성이 뚜렷한 존재였다.더욱이 자신에게 충실하고 문학에 대한 결백성을 굳게 지켜 오는 것으로,문단의 존경을 받는 인물이었다. 그를 따르는 문학소녀 중에는 미이라는 소녀가 있었는데, 조운을 존경하고, 재능도 뛰어난 소녀였다.
그러나 전쟁이 일어나자 조운은 본연의 자세를 잃어버리고 ,자동차 회사에 들어가 많은 돈을 벌어 변한 모슴으로 석의 앞에 나타났다. 미이네는 전쟁 통에 오빠가 사망하고 아버지가 반신 불수가 되는 바람에 ,집안은 어려운 처지로 변해 갔다.미이는 간호 장교가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조운은 그의 말대로 사변의 압력으로 그의 사명을 포기했고,사변을 통하여 미이는 용감하게 시대적 요구에 응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나,석자신은 시대적 사명에 순응하지 못하고, 사변을 통하여 창출된 제3의 인간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해설
이 작품은,안수길의 기념비적인 작품으로,초기의 이민 생화을 다룬 만주 체험 소설에서 벗어나 이다.<제3인간형>이전의 작품을 살펴보면, 그의 만주 체험을 빼놓을 수 없던 것이 사실이다.하지만,이 작품은 만주 체험과 무관한 내용으로 되어 있다.
또 다른 하나는,작품 활동의 중단에서 오는 작가적인 의식이다.그는 이 작품이 있기까지 3년 동안 작품 발표를 중단하였다.그리고 그가 반주 콤풀렉스에서 헤어났다는 것은, 또다른 작가로의 출발을 의미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 작품의 내용에서도 보듯이 작가의 한계가 무엇인지 그는 잘 알고 있다.조운과 같은 작가가 되기를 원하지 않았 기때문에,조운을 비판할 수 있었고,미이와 같은 양심을 가지기 원했기 때문에,미이라는 인물이 설정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러므로,이 작품은 문학사적인 가치 외에, 안수길 자신의 문학적 태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작품이라할 수 있다.이에대해 안수길은“사변을 통한 지식인의 개인적인 ‘나’가 아니라,전형으로서의‘나’라는 점을 말하려고한다“고하였다.
블로그의 정보
국어문학창고
송화은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