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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용의 저술과 사상

by 송화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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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용의 저술과 사상에 대하여 말해 보라.

 

 : 정약용은 실학의 집대성자로 조선 시대 최대의 개혁사상가다. 조선 후기의 사회와 사상을 이해하는 지름길로 정약용을 들기도 하는데, 이는 그의 사상이 그만큼 넓다는 뜻이다.

 

저술로는 지방관(수령)이 행해야 할 도리를 논한 <목민심서>, 중앙의 정치조직에 관한 의견을 제시한 <경세유표>, 형정제도의 개혁을 논한 <흠흠신서>가 있는데, 흔히 이를 정약용의 3부작이라 한다.  <탕론>, <원목>, <전론>에는 그의 중요한 정치사상과 토지 개혁 사상이 잘 나타나 있다. 그는 백성이 통치자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통치자가 백성을 위해 존재하며, 통치자의 권력은 하늘이 내려준 것이 아니라 백성들의 합의에 의해 나온 것이라고 하였다. 이는 국민주권론의 민주주의 사상과 유사한 것으로 근대적인 사상이라 할 수 있다. 또 통치자는 민()이 합의하여 추대한 것이므로 통치자가 잘못을 하면 민이 통치자를 교체할 수 있다는 주장은 로크의 혁명론과 흡사한 획기적인 사상이라 할 수 있다. <전론>에서는 토지 개혁론으로 여전제를 제시하고 있다. 일하지 않는 자는 먹지도 말라는 생각이 깔려 있는 여전론은 한 마을을 단위로 토지를 공동소유 공동경작하여 그 수확량을 노동량에 따라 분배하자는 일종의 공동농장 제도로 현실적으로 실현 불가능한 이상적인 토지개혁론이었다.

 

성기호설은 정약용의 인성론으로 인간의 본성이 선, 악을 타고 나는 것이 아니라 형구(육체)와 영지(정신)에 따른 성향만을 지닌다고 하였다. 그 외에 기예론은 인간이 다른 동물보다 뛰어난 것은 기술 때문이라 하여 기술 개발의 강조와 중국의 선진 기술의 과감한 수용을 주장한 사상이다. 그가 과학과 기술을 얼마나 중시했느냐 하는 것은 한강의 주교를 직접 설계하고 수원성을 축조할 때에 거중기를 사용한 점, 선박 건조와 병차총포의 제작에 관한 많은 지식을 보급한 것에서도 알 수 있다. 이와 같은 그의 사상과 저술을 모아놓은 문집이 여유당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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