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문학창고

차 ~ 타

by 송화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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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소설 : 문학이 사회의 개혁이나 변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생각하에 쓰여지는 소설들을 일컫는 명칭이다. 이 말은 사르트르가 문학은 그 스스로를 사회적 현실이나 상황, 역사에 구속시킨다고 말한 후부터, 사회 변화에 대한 문학의 현실적 용도를 중시하고, 문학의 사회 비판적이고 실천적인 기능을 강조하는 문학 형태를 일컫는 용어로 널리 쓰이기 시작했다. 우리 나라에서 참여 문학이라는 말이 널리 유행하게 된 것은 60년대 말경부터 시작되어 70년대를 풍미했던 이른바 순수-참여 논쟁에 의해서였다. 당시의 참여문학은 정치적이고 사회 변혁적인 성격보다는 대체로 문화적이고 휴머니즘적인 성격을 강하게 내포하고 있었음을 볼 수 있다. 그 대표적 작품이 조세희의 '난쟁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윤홍길의 '아홉 켤레 구두로 남은 사내' 등이다. 이보다 더 앞서서는 1920년대 카프가 참여 문학을 실천했던 예이다.

 


 

추리 소설 : 좁게는 탐정 소설과 동의어로 쓰이지만, 좀더 넓은 의미로는 ①신비스럽고 괴기스러운 분위기를 지니고, ②의혹의 중층적인 구축이라는 기법을 플롯상에 주로 이용하며, ③범죄를 중심으로 한 갈등 구조를 지닌 소설들을 가리킨다. 탐정 소설이 일정한 형식으로 굳어져 오락 문학의 성격을 지니는 데 비하여 추리 소설은 본격 문학의 영역에 속하는 작품들에서도 광범위하게 발견된다. 이문열의 '사람의 아들', 유재용의 '성역' 등은 이러한 예에 해당한다.

 


 


 

카메라의 눈 : 카메라의 렌즈가 피사체를 포착하듯 주관이 극도로 배제된 냉정한 관찰자의 시각을 가리키는 개념이다. 이러한 시각이 일관된 서술에서는 사건과 행동이 객관적으로 제시된다. 가능한 한 감상과 정서가 배제되고 표현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억제된 문체의 형태로 나타나며, 비정한 행동 묘사를 특징으로 한다. 그러므로 육안 또는 카메라의 렌즈에 잡히는 사실의 객관적 기술만을 추구할 뿐 내면 심리의 묘사나 감정의 표현 등은 철저하게 거부한다.

 


 

콜라주 기법(collage) : 미술에 있어서 피카소나 브라크가, 그리고 나중에는 '초현실주의적 오브제'의 창조자들이 이미 실천에 옮긴 바 있는 기법으로, 신문 스크랩, 극장의 포스터, 광고 메시지, 상업 출남부, 동상의 좌대에 새긴 문안 따위를 작품 속에 그대로 옮겨 놓는 기법을 말한다. 전통적인 기법으로는 최인훈의 '라울전'의 첫머리에서 랍비 사울에게로부터 온 편지나 최인호의 '무서운 복수'의 마지막 결말부에서 주인공에서 배달되는 편지가 그대로 옮겨져 있는 것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이러한 기법은 독자에게 하나의 충격을 전달함으로써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효과를 나타낸다. 장정일의 '인터뷰'나 조세희의 연작 소설 '난쟁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의 한 편인 '기계 도시' 등에 이러한 기법이 들어 있다.

 


 

콩트(conte) : 콩트는 단편 소설보다 더 짧은, 대개 200자 원고지 20매 내외의 분량으로 된 소설의 일종이다. 사실적이기보다는 기상천외한 발상을 바탕으로 하여 재치와 기지를 주된 기법으로 한다. 장편(掌篇)혹은 엽편(葉片)등으로도 불리는 콩트는 부담 없이 읽힐 수 있다.

 


 


 

탐색담 : 서구의 로망스에 주로 적용되는 개념으로, 모험의 성격을 강하게 지니며 연속적이고 과정적인 형식을 취하는 플롯을 말한다. N.프라이는 로망스에 문학적인 형식을 부여하는 요소, 즉 모험들의 연속을 '탐색(quest)'이라 부른다. 그러므로 로망스의 완벽한 형식은 탐색이 성공적으로 분명하게 끝마쳐지는 형식, 곧 탐색담이며, 이는 중요한 세 개의 단계로 이루어진다. 아곤(agom)은 위험한 여행과 준비 단계의 모험으로 갈등의 국면이며, 파토스(pathos)는 주인공이든 적이든 어느 한쪽이 혹은 양쪽이 죽지 않으면 안 되는 싸움, 즉 생명을 건 필사의 투쟁 국면을 가리킨다. 아나그노리시스(anagonorisis)는 주인공이 영웅임이 판명됨과 동시에 그의 개선을 지시하는 개념이다.

 


 

탐정 소설(探偵小說) : 탐정 소설은 전형적인 오락 소설의 한 가지 유형이며 하나의 미스터리를 만들어 내고 기지와 용기를 갖춘 탐정으로 하여금 제기된 의혹을 풀어 나가게 하는 데 서술의 초점이 맞추어진다.

 


 

통속 소설(通俗小說) : 통속 소설은 본격 소설에 대립되는 개념으로, 관능과 감각적 가치에 탐닉하고자 하는 불건전한 성향을 나타내는 소설을 총칭한다. 그러나 본격 소설과의 엄격한 구분은 없으며 대체로 비평가들에 의하여 판명된다. 대개 통속 소설은 작가의 관점과 기법이 진부한 것일 때, 즉 작가가 세계의 허위를 꿰뚫어 볼 안목을 가지지 못하고 상투적인 언어와 기법에 머물러 있을 때 판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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