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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격 조사에 대해

by 송화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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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격 조사에 대해

 

[물음]

인용격 조사에 대해

 

~라고1조사 다른 사람의 말을 직접 인용함을 나타냄.

[예문] 어느 날 어떤 아이가 나보고 '시골뜨기 꼴뚜기.' 라고 놀리자 다른 아이들도 일제히 따라서 같은 소리를 합창했다./기환은 '무슨 일이지?' 라고 당황한 어조로 말했다.

 

~하고2조사

1. 말한 것의 내용을 직접 인용하는 데에 쓰임. '()라고 말하고'의 뜻.

 

[예문] '빌어먹을!' 하고 그가 중얼거렸다./아버지께서는, '그럼, 우리 대공원에 갈까?' 하고 제안하셨다.

 

*제가 보기에는 인용에 쓰이는 두 조사 '라고' '하고'가 품사도 같고 쓰임도 같은 듯한데(서로 예문 중에 바꾸어 써봐도 말이 됩니다) 혹 그 차이가 있는지요? 

 

2. 앞의 행동이 뒤에 오는 동작보다 시간상 앞섬을 나타냄. '-고 나서'의 뜻을 나타냄.

 

[예문] 성희는 돈을 챙겨 넣고 옷을 갈아입었다.]처럼 ("빌어먹을!"이라고 말하고 나서 그가 중얼거렸다, "그럼, 우리 대공원에 갈까?"라고 말하고 나서 제안하셨다)처럼 느껴집니다.

 

"중얼거렸다" "제안하셨다"가 앞의 인용된 말에 이어 다음으로 또 다른 말을 중얼거리거나 제안한 것처럼 읽히는데 이 생각이 맞는지요? 아니라면 "빌어먹을!"이라는 말을 '말하고, 중얼거렸다' 또는 "그럼, 우리 대공원에 갈까?" '말하고, 제안하셨다'처럼 같은 목적어를 취한 동사가 겹치게 되고 문장이 이상해집니다. 그래서 '하며'처럼 '()라고 말하며'를 집어넣었더니 ("빌어먹을!"이라고 말하며 중얼거렸다, "그럼, 우리 대공원에 갈까?라고 말하며 제안하셨다)가 되어 제가 볼 적에는 자연스러워 보이는데... 의외로 쉽게 풀릴 듯도 한데 지금은 무척 혼동됩니다. 이 혼동을 명쾌히 풀어주시길 바랍니다.

[풀이]

인용절을 이끄는 조사

 

'-하고'는 남의 말이나 바람소리, 물소리 같은 것을 있는 그대로 흉내내어 전달하고자 할 때 붙여 씁니다.

이때는 억양까지 그대로 흉내내어 말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하고'는 당시의 담화 상황까지도 그대로 옮겨서 생동감 넘치는 말을 하고 싶을 때 쓴다고 보시면 됩니다.

 

사전에 "()라고 말하고"라는 풀이에 이런 설명이 들어 있지 않아서 오해를 하신 것 같습니다.

 

인용절을 이끄는 조사는 직접인용을 나타내는 "-라고"와 간접인용을 나타내는 "-"를 씁니다.

 

() 나는 인류의 진보는 불의 발명, 산업혁명으로 요약되는 기술혁명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 우리는 그가 옳지 않은 일을 한다고 판단했다.

() 누구나 인간은 존엄하다고 믿는다.

() 그는 나에게 저 방에 누가 있느냐고 하였다.

() 아가씨는 내가 저 별들의 이름을 다 아느냐고 물었다.

() 순희는 "난 저렇게 많은 별은 처음 봤어!"라고 말했다.

 

그런데 남의 말이나 바람소리, 물소리 같은 것을 그대로 흉내내어 전달하고자 할 때는 "-하고"를 붙여서 나타냅니다.

 

() 언니가 "얘들아, 어서 돌아와!"하고 외쳤다.

() 포탄이 터지는 소리가 '!'하고 울렸다.

() 아가씨는 "어머나, 별이 저렇게 많아! 참 기막히게 아름답구나!"하고 감탄했다.

 

이 때는 억양까지 그대로 흉내내어 말하는 데 이것이 '-라고'가 쓰일 때와 다른 점입니다.

 

'-하고'에 쓰인 ''는 일종의 연결어미입니다.따라서, ()의 문장은 다음과 같이 나눌 수 있습니다.

 

포탄이 터지는 소리가 '!'했다.

+

포탄이 터지는 소리가 울렸다.

 

그러데 (), (), ()의 외치다, 울리다, 감탄하다 등의 서술어가 '-/-라고'가 붙은 인용절을 안을 수 있는 말들인 것으로 보아 여기서 쓰인 '-하고'도 인용조사로 취급할 수 있을 듯합니다.

 

 

[풀이2]

붙임>문장의 결합

 

 

문장의 결합 양상에 따라서 홑문장과 겹문장으로 나누는데 홑문장은 주어+서술어 관계가 문장 안에 한번만 있는 것이고 두번 이상일 때는 겹문장이라 합니다.

 

문장 - 홑문장

- 겹문장 - 이어진 문장 - 대등적: -

- 종속적: -

 

- 안은 문장 - 명사절: -(),

- 관형사절: -()

- 부사절: -

- 서술절: 주어+서술어

- 인용절 - 간접인용

- 직접인용

 

 

() 홑문장

 

목적어나 보어, 수식어가 한 문장 안에서 아무리 많이 나와도 주어와 서술어가 하나밖에 없다면 홑문장이 됩니다.

 

() 겹문장

 

()-1. 이어진 문장

 

이어진 문장은 앞절과 뒷절의 논리적 대등성 여부에 따라 '대등하게 이어진 문장'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으로 나뉩니다.

 

보기> 바람이 불고, 비가 쏟아졌다.

겨울이 되니까 날씨가 춥다.

 

()-2. 안은 문장

 

하나의 문장이 그 속에 다른 독립된 문장을 한 성분으로 안고 있는 문장을 안은 문장이라고 합니다.

 

보기> 너도 내일 시험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겠지.

친구들끼리 함께 노는 시간은 참으로 즐겁다.

그는 "날씨가 매우 좋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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