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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몸이 죽어 죽어

by 송화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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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몸이 죽어 죽어

 

 

이 몸이 죽고 죽어 비록 일백 번이나 다시 죽어

백골(白骨)이 흙과 먼지가 되어 넋이야 있건 없건

임금님께 바치는 충성심이야 변할 리가 있으랴?

요점 정리

연대 : 고려말

종류 : 평시조

표현 : 반복법, 점층법

성격 : 의지적, 단심가

제재 : 변함없는 지로,절개

주제 : 일편단심, 충성심

내용 연구

고쳐 : 다시, 거듭

백골 : 죽은 사람의 몸이 썩고 남은 뼈

진토 : 티끌과 흙

잇고 없고 : 있거나 없거나

일편단심 : 한 조각의 붉은 마음이라는 뜻으로,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변치 아니 하는 마음을 이르는 말.

가싈 : 변할, 바뀔

줄이 : 까닭이

이시랴 : 있으랴, 있겠는가

이해와 감상

 

이방원의 '하여가'에 대한 답가로 고려 왕조에 대한 강렬한 충성심을 토로하고 있는 작품이다. 초장에서 죽음이라는 극단적 시어로써 반복법과 점층법을 썼고, 중장에서는 점층법이 극단에 달해서 타협의 여지를 남겨 놓지 않은 강렬한 자신의 의지를 밝히고 있다. 마지막 종장에서는 이 시조의 주제인 임향한 일편단심이 나오고 영탄법과 설의법으로 끝맺음으로 고려왕조에 대한 충성심을 들어 내고 있다. 고려의 국운이 기울고 이성계가 새나라를 새우려는 야심이 무르익어 갈 때, 정몽주는 자신의 신념을 지킴으로써 고려의 마지막 양심이었다고 할 수 있으며, 세상의 권력이동에도 자신을 지킨 점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심화 자료

此身死了死了 (차신사료사료)

一百番更死了 (일백번갱사료)

白骨爲塵土 (백골위진토)

魂魄有也無 (혼백유야무)

向主一片丹心 (향주일편단심)

寧有改理也歟 (영유개리여지)

 

 

개성 선죽교의 화강암 바닥 위로는 마치 핏자국과도 같은 희미한 흔적이 아직껏 남아 있다. 해설원은 "이방원 일파의 회유를 거절하다 격살당한 정몽주의 핏자국" 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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