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문학창고

이 몸이 죽어가셔

by 송화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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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몸이 죽어가셔

 

이 몸이 죽어서 무엇이 될 것인가 하니,

봉래산 가장 높은 봉우리에 우뚝솟은 소나무가 되었다가,

흰 눈이 온 누리에 가득 찼을 때 홀로 푸르고 푸르리라.

요점 정리

연대 : 세조

형식상 : 평시조

내용상 : 절의가, 충의가

제재 : 낙락장송

성격 : 의지적, 지사적. 비판적

주제 : 꿋꿋한 또는 굳은 절개

내용 연구

봉래산(蓬萊山) : 중국 전설에서 나타나는 가상적 영산(靈山)인 삼신산(三神山) 가운데 하나. 동쪽 바다의 가운데에 있으며, 신선이 살고 불로초와 불사약이 있다고 한다. 여기서는 서울의 남산을 비유

낙락장송(落落長松) : 가지가 길게 축축 늘어진 키가 큰 소나무.

되야 이셔 : 되어서

만건곤 : 하늘과 땅에 가득 찬

독야청청 : 홀로 푸르고 푸름. 비유하는 말로 가까운 것은 '오상고절'

이해와 감상

 

이 시조는 단종의 복위를 꾀하려다가 실패하고 죽임을 당할 때 읊은 시조로 온 세상이 다 세조를 섬기는 세상이 되더라도 자신만은 남산 위에 우뚝 솟은 소나무처럼 단종마을 받들어 절개를 지키겠다는 심정을 토로한 것으로 가상적인 전제로 이루어진 이 시조는 '낙락장송'은 '굳은 절개'를 '백설이 만곤곤할 때'는 '수양대군의 득세'를 '독야청청하리라'는 '시류에 휩쓸리지 않고 홀로라도 지조를 지키겠다'는 굳은 결의를 상징한 작품으로 그의 죽음은 이러한 단호함 지조지킴에 연유한다고 하겠다.

심화 자료

성삼문의 유고시

아래의 작품은 성삼문이 형장으로 가기 직전에 쓴 작품으로 형장으로 향하는 이의 마음이 담겨 있다.

擊鼓催人命(격고최인명)

回首日欲科(회수일욕과)

黃泉無一店(황천무일점)

今夜宿誰家(금야숙수가)

북소리는 내 명을 재촉하는데

고개돌려 서산을 보니 해지려 하네

황천에는 주막도 없을터인데

오늘밤은 뉘집에서 쉬어갈꼬?

 

 

이 몸이 죽어서 무엇이 될 것인가 하니,

봉래산 가장 높은 봉우리에 우뚝솟은 소나무가 되었다가,

흰 눈이 온 누리에 가득 찼을 때 홀로 푸르고 푸르리라.

요점 정리

연대 : 세조

형식상 : 평시조

내용상 : 절의가, 충의가

제재 : 낙락장송

성격 : 의지적, 지사적. 비판적

주제 : 꿋꿋한 또는 굳은 절개

내용 연구

봉래산(蓬萊山) : 중국 전설에서 나타나는 가상적 영산(靈山)인 삼신산(三神山) 가운데 하나. 동쪽 바다의 가운데에 있으며, 신선이 살고 불로초와 불사약이 있다고 한다. 여기서는 서울의 남산을 비유

낙락장송(落落長松) : 가지가 길게 축축 늘어진 키가 큰 소나무.

되야 이셔 : 되어서

만건곤 : 하늘과 땅에 가득 찬

독야청청 : 홀로 푸르고 푸름. 비유하는 말로 가까운 것은 '오상고절'

이해와 감상

 

이 시조는 단종의 복위를 꾀하려다가 실패하고 죽임을 당할 때 읊은 시조로 온 세상이 다 세조를 섬기는 세상이 되더라도 자신만은 남산 위에 우뚝 솟은 소나무처럼 단종마을 받들어 절개를 지키겠다는 심정을 토로한 것으로 가상적인 전제로 이루어진 이 시조는 '낙락장송'은 '굳은 절개'를 '백설이 만곤곤할 때'는 '수양대군의 득세'를 '독야청청하리라'는 '시류에 휩쓸리지 않고 홀로라도 지조를 지키겠다'는 굳은 결의를 상징한 작품으로 그의 죽음은 이러한 단호함 지조지킴에 연유한다고 하겠다.

심화 자료

성삼문의 유고시

아래의 작품은 성삼문이 형장으로 가기 직전에 쓴 작품으로 형장으로 향하는 이의 마음이 담겨 있다.

擊鼓催人命(격고최인명)

回首日欲科(회수일욕과)

黃泉無一店(황천무일점)

今夜宿誰家(금야숙수가)

북소리는 내 명을 재촉하는데

고개돌려 서산을 보니 해지려 하네

황천에는 주막도 없을터인데

오늘밤은 뉘집에서 쉬어갈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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