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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악의 ‘낡은 집’

by 송화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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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악의 ‘낡은 집 개관

 

이 작품은 이용악의 첫 시집 [낡은 집]의 표제시로서, 일제의 탄압을 피해 어디론가 떠나 버린 털보네집의 퇴락해 가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보여 줌으로써 당시 처절했던 유랑민들의 슬픔을 극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이 시가 대상으로 하는 것은 낡은 집으로 표상되는 한 가족의 지난(至難)한 삶이다. 그것이 다시 친구인 털보네 아들의 운명을 중심으로 화자의 귀에 들려지고 눈앞에 펼쳐지는 구조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이들의 참상은 한 가족사의 비극 수준에 머무는 것이 아니다. 이 시에서 노래되고 있는 궁핍과 유랑의 참상은 당시 민족 보편적인 삶의 모습으로 확장되면서 집단 체험으로 승화되기에 이른다. ‘낡은 집이라는 구체적인 공간을 통해 민족의 설움을 극적으로 제시하는바, 그것은 다름 아닌 황폐한 조국의 실상이었던 것이다.

 

갈래 : 자유시, 이야기시

제재 : 낡은 집

성격 : 설화적, 향토적, 상징적

주제 : 일제 강점하 유랑민들에 대한 연민

출전 : [낡은 집], 1938

 김윤식, ‘김윤식 교수의 시특강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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