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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각경언해 (圓覺經諺解)

by 송화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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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각경언해 (圓覺經諺解)

 

요점 정리

저자 : 신미(信眉), 한계희(韓繼禧) 외

시대 : 조선시대(1464년)

내용 : '원각경(圓覺經)'을 한글로 번역하고 구결(口訣)을 단 책.

심화 자료

원각경 (圓覺經)

 

원명은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大方廣圓覺修多羅了義經)》이다. 1권 12장. 당(唐)나라 영휘(永徽)연간에 북인도 계빈국(몌賓國)의 승려 불타다라(佛陀多羅)가 한역하였다. 대승(大乘) ·원돈(圓頓)의 교리를 설한 것으로, 주로 관행(觀行)에 대한 설명인데, 문수(文洙) ·보현(普賢) ·미륵보살 등 12보살이 불타와 1문1답하는 형식을 취하였다. 고려의 지눌(知訥)이 이 경을 중시하여 요의경(了義經)이라 하여 퍼뜨리기 시작하여, 조선 초에 함허(涵虛)가 《원각경》 3권을 지으면서 한국 불교 전문강원(專門講院)에서의 승려의 교과과목으로 채택되었다. 《유마경(維摩經)》 《능엄경(楞嚴經)》과 함께 선(禪)의 3경(經)이며, 이에 대한 주석서(註釋書)로는 당나라 종밀(宗密)의 《원각경소(圓覺經疏)》(6권), 《원각경초(褻)》(20권) 《원각경대소(大小)》(12권) 등 9종이 있다. 현존 경판은 1588년 청도군 운문사(雲門寺)에서 판각한 경판이 보존되어 있고, 1611년 하동 쌍계사(雙溪寺)판과 1655년의 순천 선암사(仙巖寺) 판각의 경판이 보존되어 있다 (출처 : 동아대백과사전)

원각경언해

1465년(세조 11)에 ≪원각경≫에 한글로 구결을 달고 번역한 책. 간경도감에서 간행하였다. 10책. 상1이 1·2, 상2가 1·2·3, 하1·2·3이 각각 1·2로 분권(分卷)되어 있다.

≪원각경≫은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 大方廣圓覺修多羅了義經≫의 약칭인데, 당나라 종밀(宗密)의 ≪원각경대소초 圓覺經大疏崇≫에 세조가 토를 달고, 신미(信眉)·효령대군(孝寧大君)·한계희(韓繼禧) 등이 번역한 것이다.

책머리에 간경도감 도제조 황수신(黃守身)의 전(箋)과 간행에 관여한 황수신·박원형(朴元亨)·김수온(金守溫) 등 관원의 이름이 열기되어 있다.

〔이본〕

현재 원간본은 권하3의 1·2(李崇寧家 소장) 등이 전한다. 원간본의 책판으로 1472년(성종 3) 인출된 책도 있다.

원간본과 인면(印面)·지질 등이 같지만, 권두의 내제(內題) 다음에 있는 ‘御定口訣 慧覺尊者臣信眉 孝寧大君臣補 仁順府尹臣韓繼禧等譯(어정구결 혜각존자신신미 호령대군신보 인순부윤신한계희등역)’의 2행이 빈칸으로 바뀌었다. 간경도감의 폐쇄 등 인출 당시의 시대적 상황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또, 책끝에 활자로 된 김수온의 발문이 있다.

중간본은 1575년(선조 8) 전라도 안심사(安心寺)에서 원간본을 복각한 책이다. 이 책판은 6·25 때까지 보존되어 있었는데, 1932년 한용운(韓龍雲)이 보수하여 인출하였다.

≪금강경언해≫도 함께 인출하였는데, 약간의 보판(補板)이 있으므로 자료로 다룰 경우 주의를 요한다. 1932년 인출본을 저본으로 한 영인본이 1977년 대제각(大提閣)에서 간행되어 널리 보급되었다.

〔국어학적 특징〕

이 책의 판식과 번역 양식은 모두 목판본 ≪능엄경언해≫와 같다. 그러나 정서법에 있어서는 ㆆ과 각자병서가 폐기된 점이 특이하다.

≪능엄경언해≫·≪법화경언해≫에서 ‘狸가·浬까’, ≪금강경언해≫에서 ‘浬까’로 표기되던 어형이 ‘浬가’로만 표기된 것이다. 어두의 각자병서, 예컨대 ‘쓰다·膜다’도 ‘스다·혀다’로 표기되었다. 이 책에 처음으로 나타난 이러한 표기는 성종 때의 ≪두시언해≫ 등에 계속된다.

≪원각경언해≫에서 언해부분만을 제외하고 구결부분만으로 된 책이 있다. 을유자(乙酉字)로 된 ≪원각경구결 圓覺經口訣≫로 분권은 언해본과 같고, 모두 5책이다. 현재 원간본과 이를 복각한 중간본이 모두 전한다.

≪참고문헌≫ 中世語의 한글資料에 대한 綜合的인 考察(安秉禧, 奎章閣 3, 1979).(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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