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론(숙명론) 관련 문학 작품들
by 송화은율운명론(運命論, 숙명론)
: ① 사람은 타고난 팔자를 고칠 수 없고 그에 따라야 한다는 생각 ② <팔자는 독에 들어가서도 못 피한다> ③ <왕후장상 영유종호(王侯將相,寧有種乎)>
1. --- 신경림 시 <목계장터>
* 민중적일 수밖에 없었던 장돌뱅이의 삶을 자연에 비유, 운명론적으로 그림
2. 황금찬 시 <문> --- <이상을 노래한 작품>
3. --- 김만중 소설 <구운몽>
4. 박지원 소설 <양반전> ‘양반 증서의 재작성 부분’
“하늘이 백성을 낼 때 네 가지로 구분했다. 네 가지 백성 중에 가장 귀한 자는 선비인데 이를 양반이라고 하며, 모든 점에 이로운 것이 많다.”
5. 김동리 소설 <역마> --- <역마>
* 계연과의 사랑이 이루어질 수 없는 것임을 깨달은 성기가 숙명적으로 운명지워진 유랑의 삶(역마살의 운명)을 시작함.
6. 김동리 소설 <무녀도>, <바위>, <황토기(黃土記)>, <까치소리>
7. 김동인 소설 <배따라기>
그는 나를 잠깐 보고 사람 좋은 웃음을 띤다.
“고향이 영유요?”
“예, 머 영유서 나기는 했디만, 한 이십 년 영윤 가 보디두 않았시요.”
“왜 이십 년씩 고향엘 안 가요?”
“사람의 일이라니 마음대로 됩데까?”
그는 왜 그러는지 한숨을 짓는다.
“그저 운명이 데일 힘셉디다.”
운명의 힘이 제일 세다는 그의 소리에는 삭이지 못할 원한과 뉘우침이 섞여 있다.
* 운명 앞에서 무력하기만 인간과 끝없는 회한(悔恨). 바다를 배경으로 한 서정적 비애가 깔린 작품
8. 최인훈 <광장> 서문
<메시아>가 왔다는 풍문(風聞)이 있습니다. 신(神)이 죽었다는 풍문이 있습니다. 신이 부활했다는 풍문도 있습니다. 콤뮤니즘(communism, 공산주의)이 세계를 구하리라는 풍문(風聞)도 있습니다. 우리는 참 많은 풍문 속에 삽니다. 풍문의 지층(地層)은 두텁고 무겁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역사(歷史)라고 부르고 문화(文化)라고 부릅니다. 인생을 풍문 듣듯 산다는 건 슬픈 일입니다. 풍문에 만족치 않고 현장(現場)을 찾아갈 때 우리는 운명을 만납니다. 운명(運命)을 만나는 자리를 광장(廣場)이라 합시다. 광장에 대한 풍문도 구구합니다.
제가 여기 전하는 것은 풍문에 만족치 못하고 현장에 있으려고 한 우리 친구의 얘깁니다. 아세아적 전제(專制)의 의자(椅子)를 타고 앉아서 민중(民衆)에겐 서구적 자유(自由)의 풍문만 들려 줄 뿐 그 자유를, <사는 것>을 허락치 않았던 구정권하에서라면 이런 소재가 아무리 구미에 당기더라도 감히 다루지 못하리라는 걸 생각하면서, 빛나는 4월이 가져온 새 공화국(共和國)에 사는 작가의 보람을 느낍니다.
9. 박경리 장편소설 <김 약국의 딸들>
* 김약국의 어머니가 비상을 먹고 자살하는 비극으로부터 시작된 운명의 힘이 김약국의 딸들이 하나하나 몰락하면서 막을 내린다.
10. --- 이상 소설 <날개>
* 부부는 숙명적으로 발이 맞지 않는 절름발이 관계이다.
11. 토마스 하디(영국) <테스(tess)>
* 불행한 시골 처녀 테스의 생애를 통해 운명과 인간의 衝突이 시적인 향기, 아름다운 자연의 묘사, 날카로운 분석에 의해 드러나 있음.
12. --- <니이체> ‘생(生)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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