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문학창고

우음(偶吟)

by 송화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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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음(偶吟)

花開昨夜雨 화개작야우

花落今朝風 화락금조풍

可憐一春事 가련일춘사

往來風雨中 왕래풍우중

어제밤 비에 피었던 꽃

오늘 아침바람에 떨어지네

가련하다 한 봄의 일이

비바람에 오고 가는구나

요점 정리

지은이 : 송한필

시간적 배경 : 늦봄

형식 : 오언절구

운자 : 풍과 중

주제 : 봄이 감을 아쉬워함.

이해와 감상

 

비바람이 떨어지는 꽃잎을 보며, 봄이 감을 아쉬워 하며, 시간적 배경은 늦봄이고, 형식은 오언절구이며, 대구법은 기승구이며, 주제는 봄이 감을 아쉬워함이며, 비바람에 떨어지는 꽃잎을 보며, 봄이 감을 아쉬워 하여 읊은 시로 운자는 풍과 중이다.

내용 연구

花開昨夜雨 화개작야우

대구를 이룸

花落今朝風 화락금조풍

심화 자료

송한필(宋翰弼)

조선 중기의 학자 · 문장가. 본관은 여산 ( 礪山 ). 자는 계응(季鷹), 호는 운곡(雲谷). 사련(祀連)의 4남1녀 중 막내아들로, 익필(翼弼)의 동생이다. 그의 아버지 사련이 안당(安 揆 )의 서매(庶妹)인 감정(甘丁)의 아들이었으므로 법의 규정대로 얼손( 椧 孫)에 해당되어 신분상의 제약을 크게 받다가 아버지대부터 양민 노릇을 하였다.

그의 형 익필은 이이(李珥)를 시종 옹호하였는데, 소장사류들은 이이가 동서분쟁에 중립적 태도를 취하면서 보다 적극적으로 신진사류를 옹호하지 않은 데 대한 불만으로 익필을 심의겸 ( 沈義謙 )의 당(黨)으로 지칭하고, 이이에 대한 함원(含怨)을 동인 ( 東人 )들이 익필에게 전가하여 1589년(선조 22)에 일족을 노예로 환천(還賤)시켰다.

그리하여 일족이 유리분산되는 비극을 당하였다. 지금으로서는 그의 생애에 대해서 알 길이 없지만, 그는 형 익필과 함께 선조 때의 성리학자 · 문장가로 이름이 있었다. 이이는 성리(性理)의 학을 토론할 만한 사람은 익필형제뿐이라고 하였다.

박인로 ( 朴仁老 ) · 김지백(金知白) · 최대겸(崔大謙) · 박신립(朴信立) · 조호인(曺好仁) · 박준민(朴俊民) · 김상문(金尙文) 등과 교유하였다. 시 32수와 잡저가 익필의 ≪ 구봉집 龜峯集 ≫ 에 부록으로 실려 있다.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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