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애(友愛)설화

우애(友愛)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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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간의 우애를 다룬 설화. 구전 설화로 널리 전해지고 있다. 재물을 탐내어 자기를 해치려 한 형제를 용서하고 개심시켜 우애를 지켰다는 이야기로, 여러 형태가 있지만 대표적인 것으로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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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달 동생이 어버이로부터 받은 유산을 모두 탕진하고는 형이 가진 재산마저 차지하기 위해 형을 죽일 계교를 꾸민 뒤에 아버지 산소에 성묘하러 가자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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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은 건달로 떠돌던 동생이 마음을 고쳐 바른 사람이 된 것으로 생각해 기뻐하면서 동생에게 필요한 것으로 생각되는 것을 기꺼이 주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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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의 마음을 알고 난 동생은 재물만 생각해 형을 죽이려고까지 했던 자기 자신이 너무나 부끄러워 이후 크게 개심해 바른 사람이 되고 우애를 지키며 잘 살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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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유형에 해당되는 또 다른 이야기로는, 재물을 차지하려고 동생의 눈을 찌르고 재물을 가지고 달아난 형의 경우를 들 수 있다. 동생은 앞도 볼 수 없는 상태로 길을 가다가 우연히 도깨비들이 하는 이야기를 듣고 샘물로 가서 눈을 씻은 뒤 눈을 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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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여러 동물의 도움으로 부자가 되자 거지가 되어 떠돌던 형을 따뜻이 맞이하고 재산을 나누어 함께 살면서 우애를 지켰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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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본에 따라 동생이 형을 위해 얻어 온 음식인데도 혼자 다 먹으려고 눈을 찌른 형, 구해 온 어버이의 약을 빼앗으려고 동생을 해친 형, 또는 동생이 원하는 대로 재산을 다 나누어 준 형이 끼니도 어려울 만큼 가난해졌지만 동생을 원망하지 않았으며 후일 그의 우애가 알려져 형에게 벼슬이 내려졌다는 이야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로 전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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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대부분의 이야기가 자기를 해친 형제를 용서하고 다시 얻게 된 재산을 나누어 주면서 형제간의 우애를 지켜 간다는 공통적인 결말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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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어떠한 어려운 일이 있어도 형제간의 우애를 지키려는 착한 형 또는 동생의 입장을 중심으로, 선행의 결과는 반드시 보상을 받는다는 구성을 통해 우애를 파괴하는 나쁜 형제를 개심시키는 형태를 취함으로써 우애라는 윤리적 가치를 강조하는 교훈적인 의도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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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한 입장은 어떠한 경우에라도 효도하는 효행 설화의 효자들이 맞이하는 결말의 형태와 함께 인륜 도덕을 강조하는 유교적인 이념 아래에서 더욱 그 내용이 다채로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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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韓國口碑文學大系(韓國精神文化硏究院, 1980∼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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