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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서회(旅夜書懷)

by 송화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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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서회(旅夜書懷)

가는 풀이 나 있는, 미풍 부는 둔덕에,

높은 돛대 서 있는 밤배만 홀로 외롭구나.

(마치 나와도 같이). 별은 넓은 평야에 드리워져 있고,

달은 큰 강 흐름 속에서 솟아나듯 떠오르는구나.

문장을 한다기로 어찌 이름을 드러내어 날릴 수 있겠는가.

마땅히 늙고 병든 몸으로 말미암아 벼슬을 그만두리로다.

(내가 이렇게) 표표히 떠도는 그것이 무엇과 같으뇨?

그것은 하늘과 땅 사이의 한 마리 갈매기로다.

요점 정리

지은이 : 두보

형식 : 오언 율시

문체 : 번역체

소재 : 가을 밤 풍경

구성

기: 바람 부는 둔덕에 외로운 돛배 - 외계 사물

승: 별 성긴 들판과 흐르는 달빛 - 그 사물 주위의 경치

전: 이름나 무엇하랴 늙고 병든 몸 - 자신의 신세

결: 표표리 떠도는 갈매기로세 -그 정신적 경지

주제 : 고독한 방랑자의 가을 밤의 정회

내용 연구

 

이해와 감상

피난지에서 방황하는 나그네의 애상이 잘 드러난 작품으로 자년과 인생을 대조하고, 선경후정의 수법을 써 지은이의 외로운 심회를 잘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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