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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회학자가 우리 나라를 '남자의 사회'라고 불렀다. 우리 나라가 그렇게 불려질 수 있는 원인은 무엇이고, 이에 대한 자신의 견해는 어떠한지 말해 보라. (경희대 2000)

by 송화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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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회학자가 우리 나라를 '남자의 사회'라고 불렀다. 우리 나라가 그렇게 불려질 수 있는 원인은 무엇이고, 이에 대한 자신의 견해는 어떠한지 말해 보라. (경희대 2000)

 

 : 저는 그 말에 동의합니다. 우리 사회에서는 남성이냐 여성이냐에 따라서 요구되는 성 역할의 차이가 존재합니다. 그래서 남자들은 밖에 나가서 돈을 벌어오고 여자들은 살림을 하고 육아를 하는 구조가 반복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아무리 그 여자가 똑똑하고 능력이 있다고 하더라도 결혼을 하면 직장을 그만두고 집에 들어와서 살림을 하기를 요구받고 있으며 설사 맞벌이를 한다고 할지라도 육아나 가사 노동은 대부분 여자들의 몫이 됩니다. 또한 문제가 되는 것은 여성들에게 사회에 대한 진입 장벽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시험을 봐서 들어갈 때에는 남녀 상관없이 들어갈 수 있다고 하더라도 점점 승진하면 할수록 여성의 비율이 떨어집니다. 그리고 능력의 유무와 관계없이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우리 사회는 남자들의 사회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남녀 고용 평등을 위한 법률이 준비되는 등 사회 전반적으로 법적 보완의 장치들은 점차 마련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이 문제의 핵심은 제도나 법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성장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생겨난 문화적 편견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문화적 편견과 그를 뒷받침하는 사회 구조는 법이나 제도가 정비된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변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그런 원칙적이고 작은 노력들이 계속되고 우리 삶의 작은 자리들로부터 가장 기초적인 조건들을 갖추어나가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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