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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사관과 일본의 교과서 왜곡

by 송화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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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사관과 일본의 교과서 왜곡에 대하여 자기의 생각을 말해 보라.

 

 : 식민사관은 일제가 조선의 침략과 지배를 합리화하고 정당화하기 위하여 만들어낸 하나의 사관으로 타율성론과 정체성론, 당파성론 등이 핵심을 이루고 있다. 당시 청구학회나 조선사 편수회, 고적 조사 위원회가 식민사관을 만들어내는 중추 연구 기관이었다. 그리고 일제는 단군 조선의 부정과 같은 고대사 부문을 가장 왜곡시켰고 우리 민족의 독창성과 자율성은 철저히 무시하였다.

 

해방 이후 우리가 식민사관을 청산하려고 노력하였지만 일본은 식민사관에 집착하면서 고대 한일 관계사나 그들의 침략사를 미화, 축소, 왜곡하여 이웃나라의 큰 반발을 일으켰다. 1982년 역사왜곡 파문에 이어 근래 일본의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의 중학교 역사교과서가 문부과학성의 검정을 통과함으로써 한중 양 국민의 거센 반발과 한일간의 외교적 마찰을 일으키고 있다. 일본 우익진영의 왜곡된 역사관을 반영하는 이 역사책은 국수적 황국사관에 입각하여 자가 나라만이 세계 최고의 나라임을 부각시키면서 한국 등 이웃나라의 역사를 깎아 내리고 역사의 진실을 왜곡, 축소, 은폐하고 있다.

 

고대사 부문 가운데 '백제와 신라가 일본에 조공을 받쳤다'라든가, '야마도(大和)조정은 반도(한반도) 남부의 임나(加羅)라는 곳에 거점을 둔 것으로 여겨진다'라고 기술함으로써 터무니없이 자국역사를 미화하고 한국역사를 폄하고 있다. 근대사도 마찬가지로 한국 침략을 침략이 아닌 '진출'로 표현하면서 그것이 시혜인 것처럼 기술하고 있다. 침략과 수탈을 위해 건설된 철도나 관개시설이 한국의 근대화에 기여했다는 것이다. 종군위안부문제는 아예 빠져버렸으며, 태평양전쟁을 대동아(大東亞)전쟁으로 표현하면서 그것이 아시아국가 독립에 도움을 준 것으로 기술하고 있다.

 

한편 우익진영은 기존의 역사교육을 '자학사관'이라 하면서 우리의 역사교과서 수정 요구를 '내정간섭'으로 몰아 부치고 있다. 독일과 달리 전후 청산도 제대로 되지 않은 일본이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기보다는 과거 역사를 왜곡하고 미화하고 있는 데에 대하여 우리는 다시 한번 우리의 역사연구와 역사교육을 되돌아보고 반성하는 시간으로 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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