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선화 / 워즈워드 /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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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화 ― 워즈워드

골짜기와 언덕 위로 높이 나는

구름처럼 외로이 헤매이다

문득 한 무리를 보았네.

호숫가 나무 아래

미풍에 하늘하늘 춤추는

금빛 수선화의 무리를.

 

은하수에 반짝이는

별들처럼 이어져

물가 따라 끊임없이

줄지어 뻗쳐 있는 수선화

즐겁게 춤추며 고개를 까딱이는

수많은 꽃들을 잠시 바라보네.

 

그 곁에서 호수물도 춤을 추었지만

반짝이는 물결은 수선화의 기쁨을 다르지 못했네.

이렇게 즐거운 무리들과 함께

시인이 어찌 흥겹지 않으리.

나는 지켜 보고 또 보았지만 그 정경 내게

얼마나 보배로운지 미처 몰랐었네.

 

이따금 한가로이 혹은 생각에 잠겨

자리에 누워 있을 때면

고독의 축복인 마음의 눈에

수선화들이 반짝이네.

그럴 때면 내 가슴 기쁨에 넘쳐

수선화와 함께 춤을 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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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호숫가의 수선화를 통해 느꼈던 아름다운 감흥을 노래하고 있는데, 대상과 서정적 자아가 합일해 가는 과정이 긴밀한 구성을 통해 잘 나타나고 있다.

 

☞ 주제 ; 자연과의 교감에서 느끼는 기쁨

 

☞1연: 수선화와의 만남

→ 교감(交感) 없음

⊙ 구름 ; 고독과 방황의 표상

 

☞2연: 수선화의 아름다움

→ 교감의 시작

 

☞3연: 수선화의 기쁨과 화자의 흥겨움(감흥)

 

⊙ 흥겨움 ; 대자연과 하나된(합일의) 기쁨

 

☞4연: 수선화에 대한 회상과 교감

→ 교감의 지속성, 영속성

⊙ 고독 → 마음의 눈이 열림 → 수선화에 대한 경 험의 회상(재생) → 고독의 치유, 기쁨 넘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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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상 전개 ; 자아가 수선화와 합일되어 가는

과정에 따라

⇒ 호숫가의 수선화 → 즐겁게 춤을 춤 → 수선 화의 기쁨, 화자의 흥겨움 → 기쁨의 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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