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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 / 윤동주

by 송화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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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 / 윤동주

 

삶은 오늘도 죽음의 서곡(序曲)을 노래하였다.

이 노래가 언제나 끝나랴

 

세상사람은

뼈를 녹여내는 듯한 삶의 노래에

춤을 춘다

사람들은 해가 넘어가기 전

이 노래 끝의 공포(恐怖)

생각할 사이가 없었다.

 

하늘 복판에 알 새기듯이

이 노래를 부른 자()가 누구뇨

 

그리고 소낙비 그친 뒤 같이도

이 노래를 그친 자()가 누구뇨

 

죽고 뼈만 남은

죽음의 승리자(勝利者) 위인(偉人)!

 


출처 : 공유마당

이용조건 : CC 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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