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문
by 송화은율● ‘안’, ‘못’ 부정문
‘안’ 부정문 : 주체(동작주)의 의지에 의한 행동의 부정.
(1) 부정의 방법
1.1 서술어가 명사일 때 : ‘이다’ → ‘-가/-이 아니다.’
1.2 서술어가 동사․형용사일 때 :
1.2.1 동사․형용사 어간 + ‘-지 않다(아니하다)’
1.2.2 ‘안(아니)’ + 동사․형용사
(2) 긴 부정문과 짧은 부정문
1.1 긴 부정문 : 용언의 어간 + ‘-지’ + ‘않다(아니하다)’
1.2 짧은 부정문 : ‘안(아니)’ + 동사․형용사
(3)‘안’ 부정문의 해석 - 중의적이라, 두 가지 이상으로 해석될 수 있다.
나는 그를 안 때렸다.(나는 그를 때리지 않았다.)
⇒다른 사람이 때렸다. 다른 사람을 때렸다. 좀 떼밀었을 뿐이다.
#의미를 명확히 하려면 보조사를 첨가할 것.(때리지는 않았다.)
(4) ‘안’ 부정문의 제약
4.1 ‘체언 + 하다’로 된 동사가 서술어로 쓰일 때는 ‘체언 + 안 + 하다’의 형태로 쓰 인다.
공부하다 → 공부 안 하다
4.2 서술어인 용언이 합성어․파생어이면 대체로 짧은 부정문보다 긴 부정문이 어울린 다.
?안 얕보다 ?안 숙녀답다 ?안 짓밟았다
4.3 ‘아름답다, 울퉁불퉁하다, 화려하다, 사랑스럽다, 좀스럽다, 출렁거리다’처럼 음절이 길면 긴 부정문을 쓴다.
*안 아름답다
4.4 ‘견디다, 알다, 깨닫다’처럼 의미의 충돌이 일어나는 동사에는 ‘못’부정문이 쓰인 다.
알지 못하다, *안 알다, *알지 않다
4.5 평서․감탄․의문문에만 쓰이고, 명령․청유문에 쓸 수 없다.
‘못’ 부정문 : 주체의 의지가 아닌, 그의 능력상 불가능하거나 또는 외부의 어떤 원인 때문에 그 행위가 일어나지 못하는 것을 표현할 때.
(1) 긴 부정문과 짧은 부정문
1.1 긴 부정문 : 동사의 어간 + ‘-지’ + ‘못 하다’
1.2 짧은 부정문 : ‘못’ + 동사(서술어)
(2) ‘못’ 부정문의 제약
2.1 ‘체언 + 하다’로 된 동사가 서술어로 쓰일 때는 ‘체언 + 못 + 하다’의 형태로 쓰 인다.
2.2 형용사에는 안 쓰는 것이 원칙이다. *못 넓다
2.3 형용사에 쓰면, ‘기대에 미치지 못함을 아쉬워할 때’이며 긴 부정문을 쓴다.
운동장이 넓지 못하다. 넉넉하다,우수하다,풍부하다
2.4 ‘고민하다, 노심초사하다, 걱정하다, 후회하다, 실패하다, 망하다, 잃다, 당하다, 변하 다’는 의미의 충돌 때문에 ‘안’ 부정문을 쓴다.
2.5 의도․목적을 뜻하는 어미와 함께 쓰지 못한다.
*못 가려고
2.6 평서․감탄․의문문에만 쓰고, 명령․청유문에 쓸 수 없다.
(3) ‘못’ 부정문의 해석 : 중의적이다.
내가 철수를 못 만났다.(내가 철수를 만나지 못했다.)
⇒내가 못 만난 사람은 철수다,철수를 만나지 못한 것은 나다,
내가 철수를 만나지만 못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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