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 감상 / 윤동주
by 송화은율반응형
봄 / 윤동주
봄이 혈관(血管)속에 시내처럼 흘러
돌, 돌, 시내 가까운 언덕에
개나리, 진달래, 노오란 배추꽃
삼동(三冬)을 참아온 나는
풀포기처럼 피어난다.
즐거운 종달새야
어느 이랑에서나 즐거웁게 솟쳐라.
푸르른 하늘은
아른아른 높기도 한데……
―아아 젊음은 오래 거기 남아 있거라.
* 감상 : 이 작품의 ‘종달새’는 수직 상승의 세계를 지향하는데 이는 시인이 소망하는 세계이 다. 시적 화자의 시련의 극복(삼동을 참아온 나)에 공감이 가는 시이다.
* 주제 : 어려운 삶의 극복
출처 : 공유마당
이용조건 : CC 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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