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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풍에 그린 닭이 / 요약 및 줄거리 / 계용묵

by 송화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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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풍에 그린 닭이 / 계용묵

핵심 정리  
 
     

 갈래 : 단편 소설.  시점 : 3인칭 전지적 작가 시점.

 배경 : 한국 전통 사상에 뿌리 박힌, 남아 선호와 순종의 미를 따르는 하 여인의 일생.

 등장 인물 : 박씨 - 숙명에 순응하면서 갖은 고초를 이겨 나가는 묵묵한 한국 여인상의 표본적 인물.

 주제 : 전통 사상에 얽매인 한 여인의 불행한 일생.

 

이해와 감상  
 
     

1936 <여성>지에 발표된 이 작품은 한국의 전통적인 사고 방식의 문제점을 다룬 작품이다. , 병풍에 그린 닭이 홰를 치고 우는 한이 있다 하더라도 시가(媤家)집을 떠나지 않아야 한다는 주인공 박씨의 이야기이다. 우리 나라 전통 사상인 남녀 차별에 기본을 둔 이야기인데, 여자로 태어났다고 하여 무조건 순응하고 복종하며 살아가야 하는 한국 여성들의 비극을 매우 적나라하게 묘파하고 있다.

줄거리  
 
     

가난한 집안에 시집 온 박씨는 어리숙한 남편과 시어머니를 위해 갖은 일을 마다 않고 살림을 꾸려 나간다. 그러나 10년이 지나도록 아기가 생기지 않자, 남편과 시어머니로부터 갖은 구박과 외면을 당하게 된다. 결국, 남편은 첩까지 얻어 조강지처인 박씨를 멀리하게 된다. 그러나 박씨는 이에 굴하지 않고 아기를 갖기 위해 굿을 하려고 시어머니에게 말했다가 모욕만 당한 후 자기 재산을 털어서 굿을 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남편과 시어머니의 크나큰 오해로 인해 결국은 그 집에서 쫓겨나게 된다.

 

시집에서 쫓겨나와 갈 곳이 없어진 박씨는 하룻밤 신세를 지기 위해서 아는 집을 찾아 가다가 이내 생각을 고쳐 먹고 아무리 구박을 하더라도 그 집 귀신이 되어야겠다며 다시 시집 쪽으로 발길을 돌린다. 그리고 양초와 백지를 사서 뒷산 서낭당으로 가서 잘못을 뉘우치고 다시 행복해지기를 빈 후, 시집에 문전에 도착해 보니, 남편의 방에는 불이 켜져 있었으나 오직 박씨의 방만은 어둠에 휩싸여 주인이 돌아와 주기를 기다리는 것 같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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