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문학창고

바이러스에 대하여

by 송화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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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최근 등장한 신종 바이러스 세계

 

중세에 흑사병이 유럽을 휩쓸고 있을 때 죽어가는 환자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기도뿐이다. 그 후 수백 년에 걸쳐 의술이 발달하면서 백신이 개발되어 천연두, 콜레라, 장티푸스 같은 전염병은 대부분 극복되었다. 이처럼 인류의 역사는 세균과 벌인 전쟁의 연속이었다. 인류는 지난 50년 동안 몇 가지 전염병에 대해서는 더 이상 걱정하지 않아도 되었다. 그러나 그동안 사라졌던 것으로 여겨졌던 전염병들이 최첨단 시대에 다시 나타나 인류를 괴롭히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정체를 알 수 없는 신종 바이러스가 속속 나타나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바이러스는 DNA RNA만 갖고서 다른 살아 있는 세포에 들어가 자기 증식을 하면서 세포 사냥에 나서게 된다.

 

특히 열대 우림에는 미래 인류의 건강과 식량을 보충해 줄 자원이 많은 반면에 에볼라처럼 인류의 생존과 위협이 되는 정체 불명의 병원균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열대 우림의 파괴는 인류에게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갖고 있는 숙주와 인간의 접촉할 수 있는 물리적인 공간을 축소시켜 준다. 21세기라는 지금의 시점에서 '하이테크 제3의 문명'을 저주하기라도 하듯 신종 바이러스들이 속속 떠오를지도 모른다. 지금 자이르 키크위트에서는 악수하는 사람을 찾아 볼 수 없다고 한다. 아직도 '4의 떼죽음'이 닥칠 것이란 공포가 떠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20세기 말 악마의 저주라고 불리던 에볼라 바이러스를 퇴치하기 위해서 제임스 러브록의 말처럼 우리들은 지구의 상처를 치료하는 의사가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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