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 공자전(無腸公子傳)

무장 공자전(無腸公子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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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점 정리

작자 : 이윤보

연대 : 고려 의종

형식 : 가전

성격 : 교훈적, 비판적, 풍자적으로 추정

주제 : 지조 없는 인간들을 풍자한 것으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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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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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와 감상

 

가전 작품으로, 원전이 전하지 않아서 서지적 상황과 작품 내용을 구체적으로 알 수 없다. 이규보의 '동국이상국집' 권21과 최자의 '보한집'권중에 이윤보가 '무장공자전'을 지었다는 기록이 보인다.

 

무장공자는 '본초강목'에 蟹(해 :게)의 일명으로 되어 있는데 창자가 없기 때문에 지어진 이름이다. 그밖에 방해, 곽삭, 횡행개사 등의 별명이 있다고 하였다. 이 작품의 내용을 이규보와 최자의 기록을 통하여 간접적으로 추정해 보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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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공자전'은 세상을 빈정거리고 희롱한 작품이다. 한유의 '모영전', '하비후혁화전'과 비교한다 하여도 선후를 알 수 없다. 이규보가 약관에 '국수재전'을 지은 적이 있는데, 이윤보가 처음 과거에 오른 때 이를 효칙하여 지었다는 등의 내용이다. 이러한 사실을 근거로 하여 볼 때, 이윤보는 게를 의인화하여 세상을 조롱하되, 사람들이 앞으로 똑바로 걷지도 못하고, 창자 없는 게처럼 자존심도 없이 사는 모습을 희작화한 작품이다.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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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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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보 李允甫 [?~?]

 

생몰년 미상. 고려 중기의 문신. 자료가 부족하여 생애가 자세히 전하지 않는다. 단편적으로 전하는 자료를 종합하여 보면 진화(陳捷)·손득지(孫得之)·이백순(李百順)·이규보(李奎報)·이인로(李仁老)·최자(崔滋) 등과 거의 비슷한 시대에 활동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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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한집≫에 “이윤보가 처음 과거에 합격하였을 때(李允甫初登第時)”라고 하여 과거에 합격한 사실이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이윤보에 대한 호칭을 ‘사관(史官)’이라고 한 사실로 보아 사관(고려시대의 관청이름)의 어느 직임을 맡았던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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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사관의 관원은 대개 겸임이었다 그러므로 그가 다른 자료에서 ‘봉산(蓬山 : 翰林院을 가리키는 말)’으로도 불리는 것에서 한림원의 삼품관 이하로서 사관의 수찬관을 맡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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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보가 이윤보는 “영위한 재주로 봉산의 관서에 있으면서 일찍이 역사를 편수하여 만세에 전하는 것으로써 자신의 임무를 삼았다.”라고 말한 사실은 이것을 뒷받침한다.

 

진화의 전기인 〈매호공소전 梅湖公小傳〉에 의하면 “강종(康宗) 임신년에 진화가 손득지·이윤보 등과 함께 사륜(絲綸, 詔勅)을 관장하였다.”고 한 점으로 보아 1212년(강종 1)에 사륜의 직임을 맡았음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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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규보가 거제에 부임하는 이윤보를 전송하는 편지를 쓴 것으로 보아 사관을 맡은 이후에 거제의 지방관으로도 나갔었음을 알 수 있다. 또, 그는 동관(東館)으로도 불렸다. 동관이 한나라 궁중의 서고를 가리키는 말이라는 점으로 보면 이와 관련된 또다른 직임에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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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보는 학식이 매우 정박(精博)하고 시문은 모두 근원이 있었다고 한다. 임춘(林椿)과 더불어 간결하고 고아(古雅)하며, 정교하고 빼어났다는 평을 받았다. 그는 평생에 두시(杜詩)를 좋아하였다.

 

때때로 두보의 시구인 “전쟁 중에 늙은 선비를 떠나 보낸다(干戈送老儒).”라는 구절을 읊조려 감상하면서, 이 말은 자연스러우면서도 말이 간절하다. 보통사람은 지을 수 없는 시다라고 하였다.

 

이윤보의 작품으로는 이규보의 〈국수재전 麴秀才傳〉을 본떠 게를 의인화한 〈무장공자전 無腸公子傳〉을 지었다. 이규보가 이것을 보고 매우 칭찬하고 문인들이 모이는 자리에서, “요즈음 글 잘하는 사람을 얻었으니, 이윤보는 진짜 훌륭한 사관의 재질을 가졌다.”라고 늘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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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진화와 옥당에서 숙직하면서 지었다는 〈유월궁편 遊月宮篇〉이 ≪보한집≫에 전한다. 이규보가 이윤보의 시 끝에 발한 글을 보면, “나의 벗 이윤보가 일찍이 저술한 시·부와 잡저 50여 편을 소매 속에 넣어 가지고 와서 보였다.”라는 구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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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이윤보는 분량이 많지는 않으나 자찬의 문집이 있었던 듯하다. 그러나 지금은 전하지 않는다.≪참고문헌≫ 東國李相國集, 梅湖遺稿, 破閑集, 補閑集.(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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