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염치, 파렴치
by 송화은율반응형
몰염치, 파렴치
질문 : | 흔히 '沒廉恥', '破廉恥'를 '몰염치', '파렴치'로 적는 것을 볼 수 있는데 표관성을 위해서는 '몰염치', '파염치'로 적어야 하는 것이 아닌지요? |
답변 : | '몰염치', '파렴치'로 적어야 합니다. 한글 맞춤법 제11항[붙임 4]에서는 "접두사처럼 쓰이는 한자가 붙어서 된 말이나 합성어에서 뒷말의 첫소리가 'ㄴ' 또는 'ㄹ' 소리로 나더라도 두음법칙에 따라 적는다"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가령 '熱力學'은[열력학](→[열려칵])으로 발음되지만 '열력학'으로 적지 않고 '열역학'으로 적도록 한 것입니다.'열역학'의 경우, 'ㄹ'이 첨가되는 것은 표준 발음법 제29항[붙임 1]('ㄹ' 받침 뒤에 첨가되는 'ㄴ' 소리는 'ㄹ'로 발음한다)의 규정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沒廉恥'의 경우도 그 발음이 표기대로[모렴치]가 되기도 하고 'ㄹ'이 첨가되어[몰렴치]가 되기도 하는데 이 중 어느 쪽으로 발음되더라도 '몰염치'로 표기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破廉恥'의 경우도 독립되어 쓰이는 '염치'에 '파-'가 접두어로 붙은 것이므로 동일한 규정을 적용하여 '파염치'로 적어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의 발음 습관이 본음의 형태로 굳어져 있는 것은 본음의 형태로 표기하도록 되어 있으므로 '파렴치'로 적어야 합니다. '파렴치'와 같이 표기해야 할 예로서 '수류탄, 과린산, 아린산' 등을 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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