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고가(萬古歌)
by 송화은율만고가(萬古歌)
(한글필사본에서)
요점 정리
연대 : 정조 초
작자 : 박이화
형식 : 266구의 역사 가사
주제 : 중국의 옛날부터 명나라 때까지의 역대 인물과 사실들을 시대순으로 노래
내용 연구
이해와 감상
태고적의 천황씨로부터 명나라 신종에 이르기까지 60여인의 이름과 그에 관계된 고사를 나열하여 자신의 지식을 과시하였다. 중국의 역대 치란과 흥망을 여러 인물들과 고사를 통하여 설명하면서 , 만고 역사의 정통이 어떻게 흘러 내려 왔는가를 작가 나름의 역사 인식을 토대로 서술한 내용으로, 명나라가 오랑캐인 청나라에게 망하여 존주의 대의가 무너지고 만 것을 통분히 여겨 이 노래를 지었음을 알 수 있는 것으로, 당시 사대부의 화이적 세계관의 일면을 보여 주고 있는 작품으로 너무 모화사대적인 것이 이 작품의 한계라고 지적할 수 있다. 그가 지은 '낭호신사'와 함께 한글 사본에 속한다.
심화 자료
만고가
조선 후기에 박이화(朴履和)가 지은 가사. 저자의 다른 가사 〈낭호신사 朗湖新詞〉와 함께 한글 필사로 된 ≪가사책≫에 실려 전한다. 모두 266구로 되어 있다. 중국 고대의 천황씨(天皇氏)로부터 명나라 신종(神宗)에 이르기까지 60여 인의 인물과 그에 관계된 고사를 시대순으로 나열하여 자신의 지식을 과시하였다.
중국 역대의 치란(治亂)과 흥망(興亡)을 여러 인물들과 고사를 통하여 설명하면서, 만고 역사의 정통이 어떻게 흘러내려왔는가를 작가 나름의 역사인식을 토대로 서술한 내용이다.
삼국시대에서는 촉한(蜀漢)의 유비(劉備)를 정통으로 보아 “화용도(華容道) 죠분길旽 죠죠(曹操)가 梁발 빈다.”라 하였고, 〈정기가 正氣歌〉를 지은 문천상(文天祥)이나 악비(岳飛) 등의 충신들을 들어 이들이 오랑캐에 굴하지 않고 대의를 지켰던 일을 기리기도 하였다.
특히, 끝부분을 보면 “시운(時運)이 비棄(否塞)悧야 황쳔(黃泉)이 무심悧니/숭정일월(崇禎日月) 져문 후旽/슈쥬(晩主)가 욕침(辱侵)悧니 지悧旽 분한 눈물 안니 울 니 뉘 잇스리/황하슈(黃河水) 다시 막단 말삼 들어볼가 悧노라.”라는 내용으로 마무리하였으나, 명나라가 오랑캐인 청나라에게 망하여 존주(尊周)의 대의가 무너지고 만 것을 통분히 여겨 이 노래를 지었음을 알 수 있다. 당시 사대부의 화이적 세계관(華夷的世界觀)의 일면을 잘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참고문헌≫ 龜溪朴履和의 歌辭攷(丁益燮, 韓國言語文學 2, 韓國言語文學會, 1964), 韓國歌辭選集(李相寶, 集文堂, 1979).(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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