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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야나(Ramayana) / 발미키 편 (Valmiki)

by 송화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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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야나(Ramayana) / 발미키 편 (Valmiki)

작품의 아우트 라인

그 옛날, 갠지스강 북안(北岸)의 코살라국은 다샤라타왕(王)의 치하에서 번영하고 있었다. 왕에게는 3명의 왕비가 있었는데, 카우사라야비(妃)는 라마 왕자를, 카이케이비(妃)는 바라다 왕자를, 스미토라비(妃)는 샤트로구나와 라크슈마나의 쌍둥이 왕자를 낳았다. 다샤라타왕은 노령에 이르렀기 때문에, 장자 라마를 태자(太子)로 정하고 입태자식(立太子式)을 올리기로 하였다. 수도 아요디야는 아름답게 장식되고 이웃의 여러왕도 참석하였는데, 식을 올리기 전날, 왕의 총애를 받은 카이케이비(妃)는 왕과의 약속을 이유로, 자기의 친자식 바라다를 태자로 하고, 라마를 14년간 추방할 것을 왕에게 강요하였기 때문에, 라마는 아내 시타비(妃)와 동생 라크슈마나를 데리고 도읍을 떠났다. 부왕이 돌아가자, 바라다는 형 라마를 왕으로 모시고자 하였으나, 라마는 부왕의 유명(遺命)을 지키며, 이를 거부함에 바라다는 형을 대신하여 정무(停務)를 보게 되었다.

산 속으로 은둔한 라마는 산의 평화를 파괴하는 악마를 응징하자, 마왕(魔王) 라바나는 화를 내고, 시타비(妃)를 유괴하여 란카(지금의 실론 섬)의 성에 감금하였다. 라마는 라크슈마나와 하께 시타를 수색하는 길을 떠나는데, 그 도중 원숭이의 왕을 도와 주자, 원숭이 왕의 원조를 얻게 되었다. 원숭이 장군 하느맛트는 시타 수색을 위하여 크게 활약한다. 라마와 원숭이 부대는 바다를 건너 란카로 쳐들어가, 격전 끝에 마족(魔族)을 섬멸하고 시타 구출에 성공한다. 시타는 일신상의 결백을 의심받지만, 화신(火神)에 의하여 그 청정(淸淨)함이 증명되고 라마와 함께 개선하였다. 그러나, 시타는 아직도 국민들 사이에서 의심을 받고 있음을 슬퍼하여, 자기 몸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하여 다시 산으로 들어가 대지(大地)에게 삼키어진다.



주인공 하이라이트

라마는 인도인 사회에 있어서 이상적인 남성이다. 코살라 국왕의 왕자로 태어난 그는, 학덕(學德)이 뛰어나고 특히 궁술(弓術)에 능하였다. 궁정 내의 갈등은, 어쩌면 사실(史實)을 전하는 것인지 모르지만, 후에 추가된 제1편, 제7편에서 라마는 비시누신(神) (세계 질서의 유지 발전을 맡은 자비신)의 화신(化身)으로 취급을 받고, 그 결과 후세의 힌두교(敎)에서는 라마를 신(神)으로 섬기고 숭배하게 되었다. 이 대서사시(大敍事詩)에는, 주인공 라마 외에 정숙한 아내 시타비(妃), 용감한 원숭이 족의 장군 하느맛트, 포악한 마왕 라바나가 등장하여 활약하고 있다. '라마야나'는 후세의 인도 문학에 다대한 영향을 끼쳤고, 인도 문화의 보급에 따라 동남아 제국에도 널리 전파되어 각지의 문학, 예능 등 다방면에 걸쳐 영향을 주고 있다.



작자의 생애

편자(編者) 발미키에 대하여 :

대서사시 '라마야나'는, 시선(詩仙) 발미키의 작품이라고 하지만, 라마에 관한 이야기는 오래 전부터 이어져 내려 오던 것을, 발미키가 하나의 체계적인 형태로 편찬한 것으로, 그 연대는 전 수세기 경으로 추측된다. 발미키는 한때 만족(蠻族)들 사이에서 거친 생활을 하고 있었으나, 나라다선인(仙人)에 의하여 그 시재(詩才)가 인정되어, 치트락타의 산에서 고행 연마하고 있었다. 공교롭게도 이 무렵, 라마와 시타가 추방되어 이 산에 들어오게 되어, 그들은 그 동안의 경위를 발미키에게 이야기하였다. 후에 시타는 라마의 의심을 사서, 다시 이 산에 들어와서 라마와 쿠샤의 두 아이를 낳았는데, 발미키는 이 두 아이에게 라마왕의 생애를 이야기해 주었다. 그것이 이 '라마야나'로서, 그는 '시인의 원조(元祖)'로 불리워지고 있다. 현재의 '라마야나'는 7편 2만 4000송(頌)의 산스크리트어語의 시구(詩句)로 구성되는 장편(長篇)이지만, 제1편, 제7편은 2세기 경에 추가된 것으로 생각된다.



명문구 낙수

'태지에 산이 솟고 강이 흐르는 한, 라의 시(詩)는 이 세상에 길이 길이 남을 것이다.'

* 창조신(創造神) 브라호마는, 시인 발미키에게 라마왕의 행상을 시로 찬양할 것을 요청하고, 이와 같이 약속하였다고 한다.



심화 자료

라마는 모든 인도인이 경애하는 인물이기 때문에, 인도인이 앵무새에게 말을 가르쳐 줄 때에는, '라무 라무'라고 가르쳐 준다고 한다.

세계문학의 명작과 주인공 총해설에서 - 소봉파편- (일신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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