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문학창고

달밤 / 윤동주

by 송화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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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밤 / 윤동주

 

흐르는 달의 흰 물결을 밀쳐

여윈 나무그림자를 밟으며

북망산(北邙山)을 향()한 발걸음은 무거웁고

고독(孤獨)을 반려(伴侶)한 마음은 슬프기도 하다.

 

누가 있어만 싶은 묘지(墓地)엔 아무도 없고,

정적(靜寂)만이 군데군데 흰 물결에 폭 젖었다.


출처 : 공유마당

이용조건 : CC 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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