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인 마음 / 김영랑
by 송화은율반응형
놓인 마음 / 김영랑
가을날 땅검이 아름픗한 흐름 우를
고요히 실리우다 훤듯 스러지는것
잊으봄 보랏빛의 낡은 내음이뇨
임으 사라진 千里[천리]밖의 산울림
오랜세월 싀닷긴 으스름한 파스텔
애닯은듯 한
좀서러운듯 한
오……모도다 못도라오는
먼 ─ 지난날의 놓인마음
〈舊詩帖[구시첩]에서〉
《新天地[신천지]》 3권 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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