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문학창고

논술의 사고방법 - 유사

by 송화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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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사 - 무엇인가

유사 : 무엇인가

언제 : 추상적이고, 낯선 대상이나 주제를 접할 때

무엇을 : 쓸 내용을 생성하기 위하여

: 잘 아는 대상에 견주어 공통점을 찾는 것

유사 : 어떻게 할 것인가

기준을 세운다.

공통점을 찾아 의미를 부여한다.

간과된 차이까지 살핀다.

유사 : 이렇게 해 보자

유사성 떠올리기

기준을 정해 유사성 견주기

 

사고의 흐름도

 

주제나 대상(관념적추상적)

잘 아는 대상과 함께 놓는다.

견줄 기준을 정한다.

기준을 정하기 어렵다.

기준이 문제인지 견준 대상이 문제인지 판단한다.

 

자유연상법, 단순 기억재생법

 

두 대상의 특성 각각에 대해 나열한다.

 

나열한 내용을 가르고 묶어보며 기준을 정한다.

잘 안되면

기준을 적용하여 공통점과 차이점을 묶고 기른다.

잘 안되면

공통점에 의미를 부여한다.

차이점에 의미를 부여한다.

공통점을 중심으로 주제문을 작성한다.

뒷받침 문장이나 논거를 보충한다.

유사는 공통점 찾기이다

 

낯설거나 추상적인 대상이나 주제에 대해 글을 써야 하는 상황이라고 가정해 보자. 막막하고 아무 생각도 떠오르지 않을 수 있다. 그럴 땐 우리에게 익숙하고 구체적인 대상과 견주어 봄으로써 두 대상 간의 공통점을 찾아내는 방법이 유용하다. 공총점을 바탕으로, 낯설고 추상적인 대상의 한 속성이나 특징을 파악할 수 있다. 또 그 내용을 글로 쓸 수 있게 된다.

 

이처럼 유사성 찾기는 두 대상 사이의 공통점을 찾는 것이며, 유사성을 찾아내면 글을 쓸 내용이 생겨난다. 여기서 글을 쓸 내용이 생겨난다는 것은 대상의 정체가 분명해지고, 따라서 그 문제의 성격이 뚜렷하게 부각된다는 뜻이다. 이처럼 유사성에 근거한 견주기는 모호한 대상의 정체와 본질을 그와 유사한 것의 도움을 받아 명료하게 하는 사고 과정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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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의 속성

사랑의 속성

눈의 속성에 빗대어 사랑의 속성 찾기

기온이 높아지면 녹아 사라진다.

때가 되면 식는다.

세상을 깨끗하게 해 준다.

내 마음을 아름답게 장식해 준다.

보드랍고 차갑다.

사랑을 할 때는 부드럽지만 헤어지면 차갑다.

2단계

사랑에 대해 풀이하기

예시답안

사랑은 눈과 같다. 아름답게 내려 쌓이지만 때가 되면 사라지는 눈처럼, 아름답게 내 마음을 장식하지만 때가 되면 초기의 열정은 사그러지게 마련이다.

 

유사성 찾기는 사고의 시작이다

 

처음 보는 얼굴을 누구와 닮았다.’든지 무엇과 비슷하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도 그런 사고 과정이다. - 유사성에 주목하는 인간의 심리

 

유사성에 주목하면 대상에 대한 이해를 시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창의적인 내용을 생성할 수도 있게 된다. - 유사성 찾기의 기능

 

문제에 대해 많은 지식과 체험을 가지고 있다면 그 문제를 잘 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논술에서는 이미 널리 알려진 통념적 생각보다 참신한 생각이 중요하다. 이러한 참신성을 갖추는데 이질적인 대상에서 유사성 찾기는 매우 유용할 수 있다.

 

 

유사 - 어떻게 할 것인가

 

견주는 기준을 세우자

 

어떤 기준을 세웠는가에 따라 문제의 중요한 측면이 부각되기도 하고 그와 반대일 수도 있다. 특히 논술은 직관적으로 닮은 점이나 공통점을 찾아낼 수 있는 단순한 문제를 다루지 않는다. 그보다는 추상적이거나 관념적인 일을 다루는 경우가 많고 아직 드러나지 않은 미래의 일에 대해 논의하는 경우도 흔하다. 그럴 때 생각의 실마리를 얻기 위하여 추상적인 것을 구체적인 것에 견주는 사고를 한다.

 

자유연상법이나 단순 기억 재생 방법 등을 사용하여 속성들을 나열한 후, 공통점이나 닮은 점을 묶어 보고, 묶는 과정에서 기준을 만들어 가는 것이 필요하다. 기준을 만들다 보면 둘의 차이점과 공통점이 부각되고 공통점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자유 연상법

정의

자유 연상법은 주어진 문제나 제시된 대상에 대해 아무런 제약 없이 자신의 생각을 떠오르는 대로 표현하는 방법을 말한다. ‘사고의 양이 질을 결정한다는 전제에 따라, 생각이 생각을 촉발하고 또 많은 생각을 떠올려 보면 그 속에 쓸 만한 생각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유의점

자유로운 분위기를 조성한다.

언뜻 보기에 주제와 관련이 없어 보이는 내용도 제지하지 않고 수용해야 한다.

어법이나 표현의 맞고 틀림에 신경 쓰지 않아야 한다.

일정한 시간을 정함으로써 긴장감을 유발하는 것이 좋다.

한계

주제나 내용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글쓰기에 심리적 부담감을 느껴 선뜻 시작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효과적이다. 그러나 잘 모르는 주제나 내용에 대해서는 이 방법을 적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자유 연상의 결과 생산해 낸 것들이 쓸모 없는 내용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자유 연상법은 사고를 질적으로 확충하는 방법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공통점을 찾아 의미를 부여하자

 

유사성의 발견이나 착안은 문제를 발견하여 해결하기 위한 사고 과정의 하나이므로 거기서 발견된 유사성이 문제 해결에 어떤 의미를 던져 줄 때 가치 있는 것이 된다. 이처럼 유사성 찾기는 공통점을 찾아 의미를 부여하는 데까지 나아가야 한다. 이때 찾아낸 공통점이 어느 차원에 있는 것이냐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고 문제 해결의 방향에 차이를 가져올 수 있다.

 

간과(看過 : 큰 관심 없이 대강 보아 넘김)된 차이가 있는지도 살피자

 

견주는 대상 사이에 상당한 정도의 유사성이 있다고 하더라도 견주는 대상을 동일한 것으로 간주해 버리는 어리석음은 피해야 한다. 유사성을 견줄 때는 이처럼 차이비유의 사고 방법이 아울러 개입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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