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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교사와 좋은 교사가 있는가?

by 송화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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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교사와 좋은 교사가 있는가?

 

 : 저는 있다고 봅니다. 우리의 전통 사상에서 스승은 임금이나 부모에 버금가는 존재였으나 서양 교육 체제가 자리잡으면서 군사부일체 이데올로기는 파괴되었습니다. 가령 입시의 성적만을 최고로 치는 학교 풍토에서 능력 있는 교사란 바로 대학 입시를 위해 훌륭한 자질을 갖춘 교사를 말합니다. 그러나 교사란 말 그대로 가르치는 사람이고, 지식 전달만을 주된 업무로 생각하는 풍토에서는 거꾸로 훌륭한 교사, 좋은 교사를 찾는 것이 더욱 어렵게 되었습니다.

 

 

<부가 질문>

그럼 그 둘을 나누는 기준은 무엇인가?

 

 : , 제 생각으론 가르치는 대상을 인격적인 독립체로 보느냐 아니면 자기 자신의 능력 발산의 대상체로 보느냐 하는 것입니다. 학생은 독립된 인격체임과 동시에 아직 완성되지 못한 인격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독단적인 기준을 가지고 청소년의 개성이나 기질을 통해 발산되는 언행을 모두 미완성의 인격으로만 보아서도 안됩니다. 청소년은 한명 한명이 모두 다른 개성과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닙니다. 그저 다를 뿐입니다. 다른 개성과 사고방식을 가진 다양한 청소년들을 교육시키기 위해서는 교사의 마음과 정신 그리고 태도가 열려 있지 않으면 안 됩니다. 청소년을 인격적인 독립체로 보기 위해서는 교사의 상대주의적 태도가 필요함을 알 수 있습니다. 청소년의 개성과 기질을 인정하는 것이 교육에 장애가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advice

올바른 교사관에 대한 질문은 사범계열에서 자주 나오는 문항이다. 교사가 단순한 지식전달자가 아니라 어린 영혼들을 훌륭한 인격체로 만드는 수행자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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