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문학창고

나~라

by 송화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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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해성

이해하기 어려운 것을 의미한다. 문학작품 특히 현대시가 독자에게는 난해성을 가지고 있다고 느껴진다. 문학은 쉬운 글이라기보다는 깊은 뜻을 담고 있는 글이므로 근본적으로 난해성과 애매성이 있지만 현대문학의 난해성은 어려운 철학이나 비밀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생긴다기보다는 표면적 논리의 조직적인 파괴에서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이것은 표면적 논리를 제일 중요하게 여기는 과학적 언어에 대한 반발인 동시에 비판이며, 20세기의 무가치와 무의미함을 암시한다.

낭만적 서정성

개개 시인의 개인적 경험과 감정에 크게 의존한 듯이 보이는 프랑스 서정시[lylic], 즉 극히 주관적인 시의 특성들을 묘사하기 위해 사용된 용어이다. 프랑스 낭만주의 운동의 4대 시인들, 즉 위고, 라마르틴느, 뮈세, 드비니의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글'이 그 예로 설명된다.

낭만주의

18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엽까지 독일, 프랑스, 영국을 중심으로 유럽 여러 나라에 걸쳐 전개된 문학과 기타 예술상의 근대적 문예사조와 그 운동을 가리킨다. 이성과 지성을 강조하는 신고전주의에 반대하여 인간의 자유로운 상상과 정서를 강조하는 것이 기본 특징이다. 낭만주의는 영국의 산업혁명, 프랑스혁명 등으로 문명개화의 사상과 자유주의 정신의 고양과 질풍노도의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본격화되기 시작하였다. 대체로 개인주의, 자연숭배, 원시주의, 중세와 동방에 대한 관심 등으로 표현된다. 뿐만아니라 철학적 이상주의, 자유사상과 종교적 신비주의에 대한 역설적 경향, 정치적 권위와 사회관습에 대한 반항주의, 육체적 정열의 고양, 정서와 감정 자체를 순화의 경향 등이 나타나고, 초자연적이고 병적이고 우울증에 대한 계속적 유지경향 등으로도 정리될 수 있다.

한국에서도 『백조』(1922)를 중심으로 얼마간 퇴폐와 우울을 주제로 하는 병적 낭만주의의 경향이 전개되었으나 문학상의 커다란 사조나 혁신적인 운동이 되지는 못하였다.

낯설게하기

20세기 초에 러시아와 체코에서 일어났던 이른바 러시아 형식주의가 표방한 분석방법과 객관적 서술묘사의 방법 중의 하나이다. 예술은 실생활의 정확한 재현이 아니라 도리어 생활의 모습을 일그러뜨려서 낯설게 만들어 우리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으로, 운율도 실상은 무미건조한 생활 언어의 억양을 일그러뜨려 우리의 습관화된 청각을 자극하는 수단이라는 것이다. 예술은 새로운 사실의 개발이 아니라 우리의 습관적 반응을 일으키는 일상의 사실을 비상(非常)하게, 낯설게 보이게 한다는 생각이다. 형식주의자들은 낯설게 하기를 예술의 중심과제라고 강조하고 `예술의 목적은, 사물이 알려진 그대로가 아니라, 지각되는 그대로 감각을 부여하는 것이다. 예술의 여러 테크닉은 사물을 낯설게 하고, 형태를 어렵게 하고, 지각을 어렵게 하고, 지각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증대시킨다'고 했다. 이들에게 예술이란 한 대상이 예술적임을 의식적으로 경험하기 위한 한 방법(方法)이고, 따라서 대상 자체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내레이터

소설, 희곡 등에서 이야기하는 사람 즉 화자(話者)를 의미한다. 1인칭 소설의 경우에는 작중 인물이 내레이터가 된다. 내레이터가 사건의 주인공인 경우, 부차적 인물인 경우, 그리고 작품에 전혀 등장하지 않는 경우 등이 있다. 극에서는 문제극에서 많이 보이며, 흔히 작자의 대변자로서 등장한다.

내연

문학에서 사용하는 언어는 그 의미가 직선적이거나 평면적이라기보다는 입체적, 고차원적이라는 견해가 대두되면서 언어의 내연적 의미와 외연적 의미를 구별하게 되었다. 외연적 의미란 사전에 정의된 대로의 말의 일반적 의미를 말하고 내연적 의미란 어떤 특정한 문맥 속에서 독자가 외연적 의미 이외에 어떤 단일한 의미를 표시할 뿐만 아니라 그 쓰인 문맥상으로 보아 동시에 다른 여러 뜻을 암시하거나 내포할 때, 즉 함축할 때, 이를 내연이라 한다.

내재율

시에서 보통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글 속에 담긴 운율을 말한다. 정형시처럼 운율의 형태가 겉으로 드러나 있지는 않으나, 읽어봄으로써 느낄 수 있는 운율을 말한다. 시의 운율을 외재율과 내재율로 나눌 때 그 중 시에서 자유시가 가진 운율을 가리키는 말로 쓰이기도 한다. 자유시는 정형적 운율에서 벗어난 것이지만, 운율과 관계없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운율을 가지는데, 그것을 특히 내재율이라 하는 것이다. 이 경우, 자유시의 리듬은 부정형(不定形)의 음수율과 내용율(內容律)로 대별되는데, 내재율은 이 둘을 다 포함한다고 볼 수 있고, 좁은 의미에서는 내용율만을 가리킨다.

내포

한 단어가 보통 암시하거나 함축하는 2차적 혹은 연합적인 의미나 감정의 영역을 말한다. 예를 들어 `집'은 사람이 사는 장소를 지시하는 한편 사적 자유, 친밀함, 아늑함 등을 함축하는데 이때 자유, 친밀함 등이 내포이다. 한 단어의 내포는 다만 2차적의 의미의 잠재적인 영역이다. 따라서 이런 내포들은 그 단어가 사용된 특정한 문맥에 의존하여 그 중 어느 것이 환기된다. 시는 전형적으로 단어의 외연적 의미뿐만 아니라 내포적인 부분도 활용하는 문맥을 만들어 낸다. → 외연

냉소주의

일반적으로 인정된 규준이나 인간 행위의 천부적 선(善)에 대한 회의를 가리키는 말이다. 문학에서는 당대의 상황에 대하여 남달리 불만을 품은 작가군이나 또는 그런 일군의 운동의 특징을 묘사하기 위하여 사용되기도 한다. 냉소주의자들의 주요 신조는 자기 자신의 행동에 대한 개인의 도덕적 책임과 인간행위를 지배하는 권리에 있어서 의지의 우월성에 대한 믿음이다.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사회적 규준과 이상을 경멸하고, 극히 개인주의적인 작가는 누구나 냉소적이라 불려진다.

뉴우크리티시즘

= 신비평

 

 

다다이즘

기존의 가치체계를 부정하고, 일체의 질서파괴를 노리는 예술운동을 말한다. 제1차 세계대전 중 사회적 불안과 허무감으로 나타난 문화 전반적인 운동이다. 예술의 모든 영역에 걸쳐 일체의 규범을 무시하는 시나 회화 등을 만들어냈지만, 작품보다는 그 모임의 별난 행동으로 시선을 모았다. `다다'라는 말은 시인 트리스탄 차라가 프랑스어 사전에서 우연히 본 목마[dada]에서 따온 것이다. 전쟁의 잔인성을 증오하고 합리적 기술문명을 부정하며, 일체의 계약을 거부하고 기존질서를 파괴하는 등의 과격한 실험주의적 경향으로 후에는 초현실주의에 흡수되었다.

다의성

한 단어에 두가지 이상의 뜻을 가지는 현상, 또는 그러한 말의 특성으로 `애매성(ambiguity)'이라고도 한다. 이것은 일반적으로는 문장의 결점으로 지적되어, 정확성과 지시의 단일성을 모호하거나 애매한 표현으로 흐려 놓는다는 뜻으로 쓰인다. 그러나 문학 비평에서는 윌리엄 엠프슨이 「다의성의 일곱 유형」을 출판한 이래, 시의 의미를 풍부하고 미묘하게 하는 기법을 가리키는 말로 널리 사용되었다. 그 기법이란 둘 또는 그 이상의 분명한 대상을 지시하거나 둘 또는 그 이상의 다른 태도들 또는 감정들을 표현하기 위해, 한 단어 또는 숙어를 사용하는 것이다.

대구

한 구절과 성질이나 종류가 같거나 또는 정반대 되는 내용을 쓴 같은 글자수의 구절을 짝지어 나가며 문장을 이루는 것을 가리킨다. 이것은 표현을 장중하고 아름답게 하기 위해 쓰여진다.

대유법

수사법 중 비유법의 일종으로, 한 낱말 대신에 어떤 사물을 통하여 그와 관련되는 내용을 가리키는 환유법과 부분으로 전체를 나타내는 제유법이 이에 속한다.

대조법

서로 반대되는 내용을 맞세워 강조하거나 인상을 선명하게 하는 방법을 의미한다. 어떤 사물을 묘사할 때 그 사물과 상반되는 사물 또는 정도가 다른 사물을 들어서 묘사함으로써 본래 사물의 상태나 흥취를 한층 두드러지고 선명하게 느끼도록 하는 표현방법이다. 이 기법은 일언일구(一言一句)을 대조시키는 데만 사용될 뿐만 아니라 한 편의 문장, 소설, 희곡 전체의 구성에도 사용되어 선과 악, 미와 추, 전쟁과 평화와 같은 대조적인 사건을 설정하여 내용을 한층 강조하는 수법이기도 하다.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라든지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 등의 제목은 이러한 대조법의 예이다.

대한매일신보

대한제국 말기인 1904년 7월 18일 창간 1910년 8월 28일로 종간된 일간지이다. 발행인은 창간 이래 영국인 베델이 맡다가 1908년 5월 27일부터 1910년 6월 9일까지 만함이 맡았고, 이후 이장훈이 인수했으나 곧 종간되었다. 일제 검열을 피하기 위해 외국인이 발행인을 맡았으나 양기탁이 중요 논설을 집필하는 한편, 편집과 경영의 실질적 책임을 맡고 있었고 박은식, 신채호 등의 애국지사들의 논설도 실었다. 국채보상운동에 참여하는 등의 애국운동에 앞장서고 논설을 통해 일제 침략에 저항했으며, 민족 의식을 드높여 신교육과 애국계몽운동에 이바지하였다. 한일합방 후 『매일신보(每日申報)』로 제호가 바뀌면서 조선총독부 기관지가 되었다.

순한글판은 여성들의 개화와 자주의식 고취에 공헌하였고, 우리말 보급과 발전에 이바지하였다. 애국가사를 실어 일본 매국적 친일세력에 대한 직접적 비판도 서슴치 않았다. 이 신문은 자주독립과 국권회복을 위한 발자취일뿐만 아니라 언론사, 문학사, 독립운동사 연구에서도 중요하다.

대한황성신문

한말 1898년 9월 5일에 창간된 일간신문 『황성신문』의 전신이다. 주 2회 발행되던 『대한황성신문』을 『황성신문』으로 개제하였다. 사장은 남궁억이었고, 편집은 민족주의 사관의 한국학자 박은식, 장지연, 신채호 등이 맡았다. 창간사에서 지식계발을 꾀하기 위해 국한문을 섞어 쓴다고 공표하였다. 1900년 러시아와 일본이 조선을 분할 점령한다는 내용의 논설로 남궁억이 구속되었고 1905년 장지연이 「시일야방성대곡(是日也放聲大哭)」으로 매국의 악정을 비판하여 그는 구류되고 신문은 정간당했다. 1910년 한일합방 이후 일제가 `대한'이나 `황성'이란 단어를 못쓰게 하자 『한성신문(漢城新聞)』으로 바뀌었다가 9월 15일 3470호로 폐간되었다. 『제국신문』과 함께 한말의 대표적인 민족지(民族誌)였다.

댄디즘

19세기초 프랑스와 영국의 상류사회의 남성들 사이에서 유행한 멋부린 경향을 말한다. 묘한 복장과 이상한 태도로 사람들의 주의를 끌려고 멋을 내는 취미이다. `댄디'는 본디 19C초 영국 상류사회의 청년들이 만든 그룹이다. 대표적 인물은 조지 4세가 좋아했던 풍류객 브러멜이며, 바이런의 「돈 주앙」은 그의 영향을 받고 쓴 것이며, 그 영향은 프랑스의 뮈세, 보들레르까지 미쳤다. 또 러시아의 푸시킨의 「예브게니 오네긴」도 그러한 전형적 인물을 주인공으로 한 장시(長詩)이다.

데카당스

= 퇴폐주의

도치법

어떠한 뜻을 강조하기 위하여 말의 차례를 뒤 바꾸어 쓰는 문장 표현법을 말한다. 보통 쓰는 서술의 순서를 거꾸로 하여 문장에 정서의 환기와 변화감을 유발하는 수법이다. 시의 경우에는 문법이나 논리를 변형하는 도치법을 시적 허용이라 하여 이를 인정한다. “보고 싶어요, 붉은 산이. 그리고 흰 옷이--”(김동인의 「붉은 산」)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 등이 그 예이다.

독립신문

1) 최초의 민간신문: 1896년 4월에 독립협회에서 발행한 신문이다. 우리 나라 최초의 현대식 일간신문으로 국문판과 영문판으로 발행되었다. 서재필이 주동이 되어 독립협회의 기관지로서 자유민권의 성장과 국민계몽을 목표로 하여 국민들에게 근대사상을 일깨우는 데 이바지하였으나, 독립협회 해산으로 폐간되었다. 「자주독립가」를 비롯한 신시(新詩)의 초기 양식이라 할 수 있는 창가(唱歌)가 발표되었다. 1907년 서재필이 도미한 후 아펜젤러를 발행인으로, 윤치호가 주필이 되어 속간(續刊)하다가 독립협회 해산으로 폐간되었다.

2) 상해임시정부 기관지: 상해 임시정부 기관지로 사장 겸 이광수가 주필이었고 편집국장은 주요한이었다. 창간사에서 독립사상 고취와 민심통일, 우리의 사정과 사상 전달, 여론 환기, 신학술과 신사상 소개, 한국의 역사와 국민성 개조 임시정부의 활동상 및 독립운동에 대한 국제적인 동향에 관심을 갖고 보도하겠음을 밝히고, 국내외 애국지사들의 궐기를 촉구하였다.

돈호법

수사법에서 변화법의 일종으로 사람이나 사물의 이름을 불러 독자의 주의를 강하게 환기시키는 방법이다. 편지글 가운데서 이름을 부르거나 연설문 같은데서 `여러분!' 혹은 `국민 여러분'하고 글의 중간 중간에 지루하지 않도록, 또한 주의를 집중시키기 위해 불러놓고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방법을 말한다. 또한 “산아, 우뚝 솟은 푸른 산아, 철철철 흐르듯 짙푸른 산아”(박두진 「청산도(靑山道)」) 등은 시에 사용된 돈호법의 예가 된다.

동아일보

우리 나라 주요 일간 신문의 하나이다. 3·1 운동 이후 1920년 4월 1일에 전국 애국지사 77인의 발기로 창간되었다. 창간사에서 조선 민중의 표현 기관, 민주주의·문화주의를 사시(社是)로 내세웠다. 초대 사장에 박영효를 추대하였으며, 창립자인 김성수가 중심이 되어 1921년에 주식회사를 설립하였다. 일제치하에서 민중계몽과 민족정신과 독립정신의 앙양에 이바지하는 한편, 일제를 규탄하는 데 앞장 섰다. 다섯 차례에 걸친 정간 처분 끝에 광복과 더불어 1945년 12월 1일에 속간(續刊)되어 오늘에 이른다.

나도향 「환희」, 이광수 「마의태자」, 「흙」, 심훈「상록수」와 임화 「한 톨의 벼알도」 등의 문학작품과 이광수의 「중용과 철저」 등의 논문을 실었고, 새로운 문예사조 소개, 문학이론 전개, 고전문학 연구에도 힘을 기울였으며, 현상문예로 신인을 발굴하였다.

두운

시구(詩句)의 첫머리에 같은 음의 글자를 되풀이 해서 쓰는 음위율(音位律)의 하나이다.

 

 

러시아 형식주의

1920년대부터 러시아의 모스크바에서 시작된 문학비평의 한 갈래이다. 문학의 내용과 그것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중시하던 그 이전 시대의 러시아 비평에 반기를 든 것으로 급진적인 실험문학과 관계를 맺고 있다. 문학의 주제보다 단어와 음의 형식적 패턴을 강조했기 때문에 이 운동에 반대하는 자들은 `형식주의'라는 용어를 경멸적으로 사용했다. 보리스 에켄바움, 빅토르 쉬클로프스키, 로만 야콥슨 등이 대표자이며, 1930년대 초 소련에서의 억압을 피해 체코슬로바키아로 옮겨져 주로 프라그 언어학파에 의해 계승되었다. 여기에 쟌 무카로브스키와 르네 웰렉이 속해 있다.

형식주의는 문학을 특별한 언어 그룹으로 보고 문학적 언어와 보통 쓰이는 언어 사이에 근본적 차이가 있다고 가정한다. 형식주의는 일상언어의 본질적 기능을 언어 밖에 존재하는 세상에 관련을 맺고 메시지나 정보를 상대방에게 전달, 교환하는 것으로 본다. 반대로 문학언어는 자기 집중적인 것으로 본다. 따라서 주요 기능은 외적인 관련성이 아니고 그 자체가 지닌 `형식적' 특성에 초점을 맞추는 것으로 언어학적 기호 그 자체들 사이의 상호관련성을 중시한다. 문학은 언어과학에 의해 비평적으로 분석되는 대상이지만 일상담화에 적용된 것과는 다른 종류의 언어학에 의해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것의 법칙이 문학성이라는 분별적 현상을 산출해내기 때문이다. 운율과 두운 등의 운에서 음의 반복에 대한 분석, 소설의 스토리와 구성의 구별 등의 방법으로 문학비평에서의 업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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