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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진중권·서민처럼 ‘센놈’들의 민낯을 보여주고 싶었다

by 송화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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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보커터> 지은이 김내훈씨 인터뷰

 

 

“제가 아니까요.”(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풋! 건너편에 앉았던 패널 정준희 교수(한양대)가 참지 못하고 헛웃음을 뱉어냈다. 지난해 1월1일 <제이티비시>(JTBC) 신년토론회에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딸 표창장 위조 의혹 수사와 관련해 “(재판을 통해 확인할) 판결의 문제가 아니”라며 ‘왜냐면, 내가 아니까’라는 식으로 답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당시 진중권의 발언은 누리꾼 사이에서 ‘역대급 짤이 생겼다’는 조롱 섞인 반응을 받았다. 별다른 근거 없이 사회적 담론이나 특정 집단을 상대로 도발을 위해 도발하는 ‘프로보커터’의 단면을 보여준 장면이다.
프로보커터는 우리말로 도발자, 선동가 정도로 번역이 가능하지만 엄밀히는 극단적 도발로 이익을 챙기는 ‘나쁜 관종’(남의 관심을 병적으로 갈구하는 사람)이란 뜻에 가깝다. 비슷한 부류들이 어그로, 인터넷 트롤, 사이버렉카로 불려왔다. 주목받으면 살아남을 수 있는 ‘주목경제’ 시대가 만든 신종 직업 도발자 같은 것이다. 프로보커터는 우선 사회적으로 관심이 큰 현안이나 정치권 같은 특정 그룹을 도발해 적을 만든다. 이어 적의 대척점에 선 이들을 ‘우리 편’으로 만들어 그 틈에서 생기는 이익을 챙긴다. 지향하는 바가 없어도, 가짜뉴스나 엉터리 논리를 동원해도 별 상관이 없다.

 

 

 

 

 

원문보기↓↓↓

 

‘나쁜 관종’들은 왜 끊임없이 도발할까

[토요판] 인터뷰 지은이 김내훈씨

ww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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