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논술8 - 결론 쓰기
by 송화은율결론 쓰기
유종(有終)의 미(美)'란 말이 있습니다. 시작이 중요하듯이 끝도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시작이 좋아도 끝이 안 좋으면 판이 깨어지듯이 글도 마찬가지이겠지요? 아무리 서론, 본론이 좋아도 결말이 좋지 않으면 허사입니다. 물론 결론만 좋아서도 안 되겠지만 본문의 내용이 다소 미흡하더라도 결말이 좋으면 제법 그럴 듯하다는 인상을 주는 것은 분명합니다.
1. 결론의 유형
(1) 결론의 일반적 유형
* 제시된 주제를 요약, 강조하는 유형.
* 본론의 내용을 요약, 정리하는 유형.
* 앞으로의 전망과 새로운 과제를 제시하는 유형.
* 독자에게 결심을 촉구하고 행동 유도를 설득하는 유형.
결론에서는 유형 구분이 의미가 없습니다. 오히려 어느 한 유형보다는 이들 유형을 포괄할 수 있는 글쓰기에 치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본론의 내용을 요약, 정리하는 것으로 끝나는 유형은 논술에서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2) 결론의 구체적 유형
가. 본론 요약 - 상술 - 주지
이 유형에서 '상술'이란 인상적 부연으로 보아도 좋다. 결론만으로 글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글의 분량이 많아지는 단점이 있다.
요컨대 기계 문명과 정신 문화 중 어느 한 쪽으로의 편중은 다른 한 쪽의 발전을 어렵게 하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특히 현대 산업 사회는 물질 문명에 치우쳐 인격 및 인간성의 상실을 초래하고 있다. 개인이 집단 속에서 그 생명력을 상실당하고 있으며, 생산의 수단으로 전락하게 되는 불행을 자초하고 있다. 이제 우리 모두는 정신 문화에 관심을 기울이고, 학문을 도야하고 예술적 창조에 참여함으로써 건설적 가치관을 확립하여야 하겠다. 이러한 노력으로 정신과 물질의 균형과 조화를 회복했을 때 인류는 밝은 미래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나. 본론 요약 - 주지
이 유형에서 유의해야 할 점은 글의 주제나 본론의 내용과 동떨어진 마무리를 해서는 안 되며, 또한 새로 다른 문제를 추가하여 논의하여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인격을 수양하고 건전한 정서를 함양해야 할 청소년이 흥미 위주의 대중 서적에 탐닉해서 인생에 대한 진지한 태도를 잃고 건전한 사고를 할 수 없게 되는 것은 간과할 수 없는 문제다. 마음을 살찌울 수 있는 고전들과 폭넓은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전문 서적들을 탐독하는 독서 태도가 아쉽다.
다. 주지 - 상술(부연)
본론의 마지막 단락과 합쳐 결론을 맺는 방법이다. 그러나 이럴 경우, 결론이 너무 길어지는 흠을 가지므로 마무리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
어려운 환경의 변화에 적응하며 오늘의 문명을 이룬 것도 이성의 덕분이었으며, 오늘날 산업 사회의 과학 기술 문명을 반성하여 장래를 걱정하는 것도 이성이 살아 있기 때문이다. 극도로 발달한 오늘날의 과학 기술은 그 폐해와 함께 인간으로 하여금 올바른 이성을 회복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기도 하고, 영향력을 발휘하기도 하는 것이다.
라. 본론 요약 - 반론 - 주지(주장)
긍정적인 측면을 먼저 인정한 다음 반론을 펼치는 본문의 형태를 요약하게 되면 이런 유형의 결론이 나올 수 있다. 앞에서의 논의 과정과 내용을 환기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다시 한 번 강조할 수 있으나, 자칫 본문 내용의 반복적 요약이라는 인상을 줄 우려가 있다.
산업의 급속한 분화, 발달은 광고를 더욱 필요로 한다. 상품에 대한 자세한 점보를 제공하여 보다 편리한 소비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 준다. 그러나 화려한 영상 매체의 광고는 소비자의 과소비를 조장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윤리적, 교육적인 문제를 불러 일으키기도 한다. 영상 매체의 영향력을 감안하여 제조 회사에서는 과대 광고를 자제하고 광고의 윤리를 지키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3) 결론 유형에 따른 집필시 유의할 사항
가. 서론, 본론에서 말한 내용과 관계되어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
나. 결론이 시작되는 적절한 곳을 잘 찾아야 한다. 본론의 내용이 채 마무리되지도 않았는데 결말을 맺는 경 우, 앞에서 말한 내용을 중언부언하여 글의 마무리를 늦춘다든지 해서는 안된다.
다. 미래 지향적 대안을 제시하는 경우에도 내용이 추상적이거나 실천성이 없는 미사여구를 늘어 놓아서는 안 된다.
라. 독자의 결심을 촉구하는 내용도 강한 인상을 주어 오래 기억에 남게 해야 한다.
2. 사례 연구
서론에서는 관심 환기와 문제 제기를 하고, 본론에서는 문제 분석, 대안 제시와 대안의 타당성 논증이 이루어졌다면, 결론에서는 글을 마무리해야 합니다. 따라서 지금까지 논의한 내용을 간략하고도 압축적으로 제시해야 합니다. 결론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두 부분으로 나누어집니다.
(1) 서론과 본론 내용의 요약 정리
서론과 본론 내용을 그대로 옮길 수는 없습니다. 그 중 핵심적인 내용들을 가려서 결합해 제시하여야 합니다. 이때는 제시된 글 속에서 가능한 한 구체적인 핵심용어를 사용해서 한 단락으로 전개하세요. 그래야 자신의 주장이 뚜렷해집니다. 주제문을 작성하라는 의미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요약 정리 부분이지요. 그런데 대부분의 학생들은 요약 정리를 아주 쉽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상과 같이 알아보았다'류의 글을 씁니다. 다시 말해, 이상과 같이 알아보았으니 궁금하면 본론이나 서론을 읽어보라는 태도이지요. 이렇게 하면 정리된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왜냐 하면 다시 본론이나 서론을 읽어야 하기 때문이지요. 논제에 맞게 글을 전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잘 정리하는 것도 중요하지요.
그 다음에는 딱 한 단계만 진전된 전망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딱 한 단계'라고 하는 이유는 몇 단계를 넘어가는 전망을 제시하게 되면 논제와도 관련 없는 내용이 될 뿐더러 논리적 비약으로 감점당하기 때문입니다.
요약 정리 부분은 달리 표현하면 주제 제시 부분입니다. 주제 제시는 주제문 형태로 나타나는데, 이 주제문 작성 요령에 대해 간단하게 공부해 봅시다.
주제는 흔히 명제라고도 합니다. 수학의 명제와 유사하기도 하지만, 대체로 주제가 명제문 형식을 빌려 표현되기 때문에 이렇게 명칭하게 된 것입니다.
주제(명제)문은 대개 사실 명제, 가치 명제, 정책 명제로 나뉩니다. 사실 명제는 '00는 00이다'의 형식입니다. 가치 명제는 '00이 옳다/바르다/가치 있다'는 구조이며, 정책 명제는 아무리 길게 적히더라도 의미상 '00하여야 한다'로 고쳐지는 문장이지요. 그런데 여기에서 주의할 것은, 주제를 부정적인 내용으로 적지 말라는 것입니다. 왜냐 하면 무엇을 부정했다고 해서 특정한 다른 것이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지각하지 말자'라는 주제는 '이왕 늦은 김에 결석하자.'라는 논리 전개를 이끌 수 있지요. 이럴 때는 '제 시간에 등교하자.'로 표현해야 옳습니다. 주제문을 명제 형식으로 똑부러지게 작성하지 않을 경우 지금까지 논리 전개를 아무리 잘했다고 하더라도 허사가 되고 맙니다.
'현대인의 행복'이라는 제목의 결론 마지막 부분입니다.
[예시문] 뭐든지 부족함이 없지만 그것에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보다는 이 작은 것 하나에서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 진정으로 행복한 사람이 아닐까?
수필에 가까운 결론 제시 방법입니다. 게다가 설의법까지 사용하고 있습니다. 앞에서 지적했던 가장 좋지 않은 비논술적 문장이지요. 다시 말하지만, 논술은 자기 주장이 분명히 드러나도록 작성해야 합니다. 싫으면 싫다, 옳으면 옳다. 분명한 글이 되도록 결론을 작성해 보도록 합시다.
(2) 정리된 내용에서 한 단계 진전된 전망 또는 논의의 의의
요약 정리된 내용에서 딱 한 단계만 진전된 내용을 전망으로 적어야 합니다. 논제의 성격상 전망이 어색할 경우는 이러한 논의가 지니고 있는 의의[의미, 가치]를 전개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또 하나의 의문점을 지닐 수 있는 내용은 안 됩니다. 글을 마무리하면서 새로운 글을 필요로 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지요.
[예시문1] 소비와 경쟁의 원리는 현대 사회를 이끄는 두 축이면서도 사회 통합과 미래 제시를 가로막는 측면이 있음을 밝히고,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균형 감각을 지닌 소비와 경쟁'이 필요함을 지적하였다. 개인의 행복과 전체의 행복이 조화될 수 있는 건강한 삶은 '균형 감각을 지닌 소비와 경쟁' 속에서만이 가능하다. 이러한 인식의 확산은 사회 안정과 통합을 이루면서도 새로운 세계를 자연스럽게 이끌 것이다.
논제에서 요구했던 '급격한 변화의 시대에 건강한 삶은 어떻게 가능한가?'에 대한 답을 제시하며 서론, 본론 내용을 요약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요약 정리된 내용에서 한 단계만 진전된 짧은 전망을 담고 있어서 매우 바람직한 결론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예시문2] 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제네레이션 갭이 1차적으로 해결되지 않은 채 청소년 문제로 승화된다는 데에 있다. 청소년에 대한 무관심의 사회에서 폭주족들은 그들만의 갈등 해소를 위한 고육책인 것이다. 청소년에 대해 비판하기 전에 기성 세대들은 우선 자성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논제는 '폭주족의 정당성 여부'입니다. <>안을 중점적으로 보세요. A라고 할 수 있는 근거는 오직 B입니다. 그러나 B가 옳으냐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 본론에서 거론한 적이 없는 데다가 현실적으로 청소년 보호법도 있고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이 있습니다. 문제는 이 정책이나 제도보다 청소년들의 마음가짐과 사회 분위기에 있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입니다. 설령 B가 옳다고 해도 이 때문에 C를 인정할 수는 없습니다. 폭력 써클이나 폭주족이 객관적으로 옳다고 볼 수 없기 때문이지요. 이 부분에서 논술자는 논리적 전개나 논거 없이 주장을 전개했습니다. 또한 결론을 구성하는 문체가 기성 세대들에게 충고하는 논술자의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입 시험의 모든 채점자는 기성 세대입니다. 아무리 기성 세대가 잘못했다고 하더라도 이런 식으로 비난한다면 좋은 점수를 얻을 수는 없습니다. 또한 논술이 논설이나 사설, 연설이 아니라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충고할 것이 아니라, 논리적으로 이러한 결론이 옳음을 증명하는 것이 더욱 현명한 처사입니다. 표현상 외국어를 남발하고 있다는 점은 논외로 합니다.
[예시문3] 소설 '광장'에서 주인공 '이명준'은 현실 개선의 노력은 전무하고 자포자기의 상태도 귀결되고 만다. <이러한 인간형은 사회 발전에 저해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보다 발전된 사회로의 진전이 국민의 적극적 참여와 개선의 노력에 기인한다는 점을 주지한다면 이러한 사실은 보다 분명해진다.
결론 부분에서 논리적 비약이 이루어졌군요. <> 부분을 보세요. 이러한 인간형이 사회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은 논리적입니다. 그러나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사회에 악을 저지르는 것은 아니므로, '저해 요인'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하기에는 논리적 전개가 부족하지요. 그러한 구체적인 내용을 전개했을 경우에만 가능한 논리입니다.
[예시문4] 일본의 국권 강탈은 우리 민족에게 깊은 상처와 슬픔을 안겨 주었다. 우리는 이 고통과 아픔을 거울로 삼아 보다 나은 한일 관계의 정립을 위해 힘차게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 글은 일본 장관들의 잇따른 대한 망언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습니다. 그 중의 결론 부분인데요. 일본의 억지 주장에서 어떻게 한일 관계의 정립 문제가 전개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결론의 요약에서 유추될 수 있는 전망은 '올바른 역사 의식 고취' '일본의 반성 촉구' 정도가 적합하지요. 요약 정리와 전망의 관계가 너무 멀리 있습니다. 앞에서 제시했던 것처럼 딱 한 단계만 진전된 내용을 전망으로 전개해야 합니다.
[예시문5] A 위와 같이 우리는 대중 매체의 올바른 수용을 위해서는 / B 개인의 주체성을 확립하고 흥미위주의 대중 매체를 거부하는 태도를 가지며 대중 매체에 대한 비판 능력을 가질 때 / C 대중 매체를 올바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의 A와 B는 호응되고 B와 C도 호응됩니다. 그러나 A, B, C로 전개할 경우, A나 C는 생략되어야 합니다. 같은 내용의 반복이면서 논리적으로도 순환적이기 때문에 관계가 분명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 가져야 한다. 이렇게 될 때 우리 모두는 대중 매체를 ∼'로 고쳐야 자연스럽게 요약과 전망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3. 결론 쓰기
한 편의 완결된 글을 보면서 결론부를 어떻게 작성하면 좋을까를 생각해 봅시다.
[문제] 어느 민족에게나 고유한 전통 문화 예술이 있는데, 이것은 항상 보다 강력한 외래 문화로부터 도전을 받게 된다. 이 도전을 이겨 낼 수 있는 응전력을 갖춘 문화는 더욱 발전하고 새로운 문화로 재창조되지만, 대개의 경우 토착 문화는 새로운 문화 앞에서 쇠퇴, 소멸의 길을 걷고 만다. 한국의 문화 중 도전을 이겨 내고 현대화·대중화에 성공한 실례(實例)를 들어 성공 이유와 사회적인 의의를 논하라. 문화의 실례는 문학, 음악, 미술, 무용, 연극, 스포츠, 민속 등 어떤 장르라도 좋다.
◀ 모범 예문 ▶
우리 나라는 개화기 이후 급격한 서구 문물의 이식 과정을 거치면서 전통의 보존과 발전적 계승을 제대로 이루어 내지 못했다. 일제 강점기와 6·25 전쟁은 그나마 이어 오던 전통의 맥을 끊는 결과를 낳았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훌륭한 전통을 알지 못했으며 안다 해도 화석화시킨 과거의 것에 불과한 것이었다. 그러나 8·l5 광복과 60년대 이후 경제 성장으로 우리들은 조상의 삶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하였고, 그 중 몇 가지는 훌륭하게 현대화·대중화되었다.
가장 대표적으로 대중화에 성공한 전통 문화로는 '태권도'를 들 수 있다. 현재 태권도는 대부분의 남자 어린이들과 일부 여자 어린이들이 심신을 단련시키기 위해 필수적으로 거치는 훈련 과정으로 정착되었다. 또 올림픽의 정식 종목으로 채택 되는 등 전 세계적인 스포츠로 각광받고 있다. 삼국 시대의 '수박' 같은 무예가 오늘날 사라지고 '택견' 같은 종목은 겨우 명맥만을 유지하는 것에 비하면 놀라운 성공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성공의 배경에는 전통 문화 계승의 필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이를 대중적으로 보급하려 한 선도적인 노력이 있었다. 태권도는 이미 오래 전부터 자연발생적인 투기(鬪技)로 이 땅에 존재하던 것이었는데, 고려 시대에는 무인 필수 무예로 성행하다가 조선 시대와 일제 시대를 거치면서 완전한 침체 상태에 놓이게 되었다.
이렇듯 존립이 위태로워진 태권도에 8·l5 광복 이후 몇몇 사람들의 관심이 쏟아지면서 꾸준한 보급 운동이 전개되었으며,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197l년에는 태권도가 국기(國技)로 인정되기에 이르렀다. 뿐만 아니라 1973년에는 세계 태권도 연맹을 창설하고 각국에 사범들을 파견하는 활동까지 펼쳐 오늘날의 세계적인 스포츠로 만들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소수 선각자들의 노력이 없었던들 우리의 운동 태권도는 오늘날 겨우 명맥만을 유지하거나 아니면 사라져 버렸을 것이다.
이러한 태권도의 대중적 보급은 국민의 정신적·신체적 건강 증진에 큰 도움을 주었다. 전통적인 무예, 운동은 과거 오랜 시간을 거쳐 해당 지역의 기후와 식품, 생활 습관, 몸의 특징에 알맞게 개발되고 변천되어 온 것이기 때문에 다른 어떠한 운동들보다도 그 민족에게 도움이 된다. 이렇듯 훌륭한 전통을 발굴, 계승하여 보다 많은 사람들이 누림으로써 현대의 생활을 보다 풍요롭게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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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명하게 끝내지 못한 결론부를 다시 한 번 고쳐 본 것입니다. ( ) 속에 제시된 첨삭의 예를 보면서 문제점을 생각해 봅시다.
모범 사례
(태권도의 이러한 대중적 보급은 단순히 국민 건강에 기여하였을 뿐 아니라, 민족 자긍심을 북돋우는 데도 크게 이바지하였으며 더 나아가 세계에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이바지하였다. 이것은 태권도가 우리의 전통 무예로서 우리의 생활 습관이나 신체적 조건에 알맞은 것이었기에 가능하였고, 변화하는 사회적 조건에 부단히 적응해왔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말이 있다. 훌륭한 전통을 발굴하여 현대에 계승하는 일은 민족의 자긍심을 드높이고 주체적 문화를 재창조하는 뜻 깊은 일이다. 태권도의 대중화·현대화에서 체험한 우리의 소중한 경험은 또 다른 전통의 창조적 계승을 위한 노력을 촉발시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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