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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이변의 원인

by 송화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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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이변

 

기상 이변의 원인

 

지구 온난화 현상은 이산화탄소, 메탄, 산화이질소, 염화불화탄소 같은 대기 구성물질이 지표에 도달한 태양열의 발산을 막는 데에서 초래된다고 알려져 있다. 지난 백여 년 동안 공업화도시화가 급속히 이루어지고 살림화석 연료가축 이용이 증가하면서 지구 온난화 속도는 더욱 빨라졌다. 지금까지 자연 재해로만 여겨온 기상 이변의 주된 원인이 사실은 인간의 '미필적 고의'에 있었다는 얘기다. 최근 세계 곳곳에서 잇따르는 기상 재난의 규모는, 한국의 겨울 가뭄을 '기상 이변'이라 부르는 것이 민망하리만큼 엄청나고 다양하다. 아프리카에 엄습한 극심한 가뭄, 유럽 북서부 지역의 '노아 사태'를 방불케 하는 대홍수와 요르단과 시리아이스라엘 등 건조한 사막성 기후인 중동 국가에는 때아닌 폭설이 내렸다.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등에 시속 126Km의 강풍을 동반한 폭설이 몰아쳤는가 하면, 지진 안전 지대라 불리던 일본의 고베시에는 대강진이 발생했다. 미국은 기상 이변을 망라해놓은 듯 했다. 마땅히 겨울 날씨여야할 뉴욕 등 동부 지역에 이상 난동 현상이 나타났고 켈리포니아등 서부 지역에는 예기치 않았던 폭우가 쏟아졌다.

 

이러한 기상 현상에 대한 풀이는 뜻밖에 명쾌하다. 이를테면 유럽의 홍수 사태는 북해쪽의 차가운 기단과 남쪽의 더운 기단이 충돌하면서 생긴 결과이고, 한국의 겨울 가뭄은 앞서 여름의 북태평양 고기압이 너무 일찍 발달하는 바람에 장마 전선이 제대로 비를 뿌리지 못하고 물러났기 때문이라는 식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기상 현상에 대한 이와 같은 피상적인 해석이 아니다. 예년과 다른 이변이 왜 그처럼 자주, 그리고 광범하게 일어나고 있는가. 정작 규명해야 할 문제는 바로 거기에 있다.

 

학계에서는 일단 최근의 기상 이변이 엘리뇨 현상에서 비롯되었다고 본다. 미국국립해양대기국(NOAA)태평양 해양 환경연구소(PMEL)에 따르면 지난해 7월의 경우 중서 태평양의 수온은 예년보다 최고 1쯤 낮았던 방면 동태평양은 최고 2가량 올라갔던 것으로 나타났다. 바닷물이 1상승하는 것은 같은 부피의 공기를 1 높이는 것과 맞먹는 효과를 갖는다. 그렇기 때문에 바닷물의 온도가 12떨어지거나 높아짐으로써 초래되 수 있는 기상 변화의 규모는 엄청나다.

 

기상 이변의 실재

 

엘리뇨의 영향으로 일어난 밀림 지역이나 인도네시아의 연무는 인류의 생존에 필요한 산소의 공급에 지장을 줄 수 있을 만큼 심각하다. 그래도 요즈음은 때때로 내려 주는 비 덕택에 가뭄의 걱정이 없는 것 같으나 장기적인 수자원 관리의 측면에서 보면 2000년대에 도래할 물 부족 현상으로 식수와 공업 용수의 공급에 막대한 지장이 초래될 것이라고도 한다. 따라서 곳곳에 댐을 건설하고 물을 거두는 수자원의 관리라는 치수 정책이 현실감 있게 들리는지도 모른다. 치산 치수가 국가 경영의 기본이라는 생각이 동서 고금을 막론하고 불변의 진리라니까.

 

우리 나라는 해양 자원의 보호와 환경의 보존을 위해 95년에 완공한 서산 A, B지구의 간척 사업이 성공했다고 한다. 그러나, 현재 담수호 방류에 따른 영양 염류 과다 유입으로 심각한 환경 변화를 나타내고 있다. 천수만의 생태계 보호와 어장 보호를 위해서 담수호 방류량을 적정 수준으로 조절해야 하고 상류 오염원의 정화 시설 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특히, A, B지구 방조제와 인접한 해역의 유속이 현저히 감소하고 담수 방류로 인한 염분의 농도가 저하되어 부영양화가 급속히 진행되어 어패류의 양식 사업이 실패하고 있다는 보고도 나오고 있다.

 

인구의 급격한 증가에 따른 도시화의 가속화로 필요한 주거 지역의 확대는 농지를 잠식하고 있으며 사회 간접 자본 시설의 필요성에 따라 산업화에 필요한 용지의 확보를 위해 값싼 산지의 이용은 산림 훼손이라는 또 하나의 환경 파괴로 이어지고 있다. 인구의 폭발적인 증가로 인한 연료의 과다 소비는 에너지의 고갈 현상을 가속화시키고 있으며, 발생되는 이산화탄소의 증가로 온난화 현상이 지속되어 엘리뇨 현상은 지구촌 곳곳에 기상 이변을 야기시키고 있다. 더구나 엘리뇨 현상이 가뭄과 폭설을 동반하는 기상 이변을 일으킨다면, 반대로 라니냐 현상은 엘리뇨 현상 뒤에 나타나는 것으로 이상 한파와 폭우를 몰고 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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