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반 / 정지용
by 송화은율그의 반 - 지용의 신앙시
내 무엇이라고 이름하리 그를? (그는 범접할 수 없는 절대적 존재 ↔ 자신은 미미한 존재 :프롤로그 역할) ▶그의 존재 나의 영혼 안의 고흔 불,(곱게 타오르는 존재)
공손한 이마에 비추는 달,(고귀하고 숭고한 존재)
나의 눈보다 값진 이,(가치 있는 존재)
바다에서 솟아 올라 나래 떠는 금성(金星), (맑고 깨끗하며 우러러 보이는 존재)
쪽빛 하늘에 흰 꽃을 달은 고산 식물(高山植物), (순결하고 고상한 존재) ▶순수하고 고귀하면서도 접근하기 어려운 존재
나의 가지에 머물지 않고 (나와는 격이 다른 존재)
나의 나라에서도 멀다.
홀로 어여삐 스스로 한가로워 - 항상 머언 이,(항상 그립고 우러러 보이는 존재)
나는 사랑을 모르노라 오로지 수그릴 뿐,(그는 고귀한 존재이므로 대등한 사랑의 대상이 아님. 무조건적이고 순응적임)
때 없이 가슴에 두 손이 여미어지며 ▶그에 대한 경배의 자세
구비구비 돌아 나간 시름의 황혼(黃昏)길 위-
나 - 바다 이 편에 남긴(바다를 가운데 두고 나누어진 님과 나-거리감.) (이 편에 남긴-이타심, 바다-대상간의 거리)
그의 반임을 고히 지니고 걷노라. (나의 보잘 것 없음(그가 없이 내가 존재할 수 없음 :한계성을 지닌 나가 절대적인 그를 통해 구원을 얻고자 함) ▶그와 나의 관계
▶성격-관념적, 독백적
▶이미지-시각적, 관념적 심상
▶특징-절대적 존재인 신을 고귀하고 접근하기 어려운 존재로 형상화함
▶어조-무조건적이고 순응적 어조, 신을 경배하는 종교적 어조
▶제재-절대적 존재
▶주제-절대적 존재에 대한 경배와 묵도
▶출전-<시문학> 3호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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