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와 무속의 영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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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는 현대 사회에서도 종교와 무속이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답 : 인공 위성이 화성의 생물체를 탐사하고 있고, 인터넷의 확장으로 세계가 한지붕이 된 세상에서도 종교와 무속 신앙은 인간에게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이 현상에 대해 저는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불안정성과 전통 사회로부터 지켜져 왔던 기복 신앙의 흐름, 세기말적 현상으로 대표되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등이 한데 모여 이루어진 현상이라고 봅니다. 시대의 변화는 더욱 급속히 이루어지고, 그것이 우리들의 삶에 영향력을 확장하는 시간도 단축될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새로운 질서가 우리 삶 전체를 장악하지 못하고, 오히려 그 그늘에서는 인간의 불안감이 싹틀지도 모르리라는 점입니다. 미국의 SF 영화에서 그리는 21세기가 대체로 불안하고 음울하다는 것을 보아도, 현재나 미래에는 종교나 무속 신앙 따위가 여전히 살아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부가질문>

과학과 신앙의 관계를 말하고 있는 사례를 예로 들어 보고, 그것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말해 보라

▶답 : 예, 저는 브레히트의 작품 『갈릴레이의 생애』를 예로 들겠습니다. 그 작품에는 사제와 과학자가 민중의 삶을 편안하게 하는 방법에 대해 토론을 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과학자는 양수리를 만들어 논에 물을 공급하는 것이 인간의 삶에 직접적으로 편리함을 주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반면에 사제는 인간에게 있어서 진정한 행복이란 단순히 물질적이고 육체적인 편안함만은 아니라고 합니다. 인간 자신이 어디서 왔고, 또 어떻게 살다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도 모르는 삶을 살아서는 행복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 작품을 통해 사제의 입장에 찬성하는 편이며, 그런 종교적 사고 방식은 과학 기술의 발달 여부와 관계없이 소중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advice

종교와 무속이 인간에게 주는 긍정적 요인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자. 그 대표적인 것이 인간 본질의 부분, 즉 정신적 충만감이라고 할 수 있겠다. 과학과 종교의 뿌리가 같은지 다른지에 대한 질문으로 나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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