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문학창고

과학기술에 대해 가져야할 바람직한 태도 /논술 문제와 예시답안

by 송화은율
반응형

다음은 걸리버 여행기중 걸리버가 큰 사람들의 나라 국왕과 화약 제조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부분이다. 여기서는 화약 제조에 대한 걸리버의 견해와 국왕의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이 글을 읽고 첫째, 그 두 견해가 어떻게 다른 지를 비교하고, 둘째, 오늘날 과학 기술 문제와 관련지어 생각해 볼 때, 현대 사회에서 이와 유사한 실례를 들고, 셋째, 우리가 과학 기술에 대해 가져야 할 바람직한 태도는 어떤 것인지 논술하시오.

 

~~~~~~~~~~~~~~~~~~~~~~~~~~~~~~~~~~~~~~~~~~~~~~~~~~~~~~~~~~~~~~~~~~~~~~~~~~~~~~~~~~~~~~~~~~~

나에게 진실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었더라면, 여행기에서 이 부분은 삭제해버렸을 것이다. 왕에게 화를 내 보아야 소용이 없었다. 항상 나의 분노는 놀림감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의 사랑하는 조국이 이런 모욕을 받고 있는 동안에도 나는 참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된 상황에 대해나는 독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 하지만 국왕은 모든 부분에 대해 상세한 흥미를 갖고 있었기에, 내가 그것을 거절하는 것은 내가 받은 은혜나 예의로 보아서도 불가능했던 것이다.

하지만 그의 질문들 중에서 많은 부분은 교묘하게 피했다고 나는 어느 정도 변호할 수 있다. 엄연한 사실보다는 훨씬 좋도록 대답했던 것이다. 나는 조국 정치에서 약점과 추한 점을 감추고 아름다움과 덕을 보이고 싶었다. 불행히도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이것은 내가 왕과 여러 번 대화하는 가운데 가장 노력했던 것이다.

 

그러나 세상에서 완전히 고립되어 있음으로써 다른 나라에 널리 퍼져있는 관습이나 견해를 전혀 모르던 국왕의 견해에 대해 우리는 여유있게 들어주는 태도를 취해야 할 것이다. 다른 나라에 대한 지식의 부족은 항상 편견과 왜소한 사고를 지니게 마련이다. 영국과 유럽의 예절바른 나라들은 그 폐단에서 제외되어 있다. 사실 이렇게 먼 나라에 살고 있는 국왕이 지닌 선과 악에 대한 생각을 모든 인류의 기준으로 삼을 수는 위에서 내가 변호한 것들을 정당화시키고, 또한 고립된 교육의 비참한 결과를 보여 준기 위해 나는 독자들이 도저히 믿기 어려운 이야기 하나를 소개하겠다.

 

국왕의 사랑을 좀 더 받고 싶은 마음으로, 나는 3, 4백년 전에 발명된 화약의 제조법에 대해 이야기했다. 화약 더미에 불길이 조금만 닿게 되면, 산만큼 커다란 것일지라도 천둥소리보다도 더 큰 소리와 진동을 내면서 모든 것을 하늘로 날려 버린다고 말했다. 화약을 청동이나 쇠로 만든 빈 통 안에 집어 넣어으면 쇠나 납으로 만든 포탄을 쏠 수 있는데, 그 힘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도 했다. 발사된 포탄 중에서 가장 큰 것들은 하나의 부대를 순식간에 없애 버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견고한 성벽도 무너뜨리며 1천 명씩 타고 있는 배도 바다 밑으로 가라앉힐 수도 있는 것이다. 배들을 쇠사슬로 묶어 놓았을 경우에는 돛대나 줄들을 순식간에 끊어 버리고 많은 사람들을 죽이며 거기에 있는 모든 것들을 못쓰게 만들어 버리는 것이다. 화약을 쇠로 만든 커다란 포탄 안에 넣어서 포위하고 있는 도시 쪽으로 쏘면 포장한 도로가 파괴되고 집들이 산산 조각나며, 폭발할 때 파편이 사방으로 퍼져서 가까이 있는 사람들의 머리를 부수어 버린다.

 

화약의 성분은 내가 잘 알고 있으며, 그 값도 무척 저렴한데다 쉽게 구할 수 있다. 그것을 섞는 방법도 알고 있고 커다란 포신을 만들 수도 있다. 가장 커다란 포신의 경우에도 70미터 정도면 될 것이다. 적절한 양의 화약과 포탄을 가진 포신을 30여 개만 가지고 있으면, 그의 영토에 있는 가장 굳건한 도시의 성벽도 몇 시간 안에 파괴할 수 있다. 국왕의 절대적인 명령에 거역하려든다면 도시 전체를 부수어 버릴 수도 있다. 나는 국왕이 베풀어 준 각별한 은혜와 보호에 보답하기 위한 조그마한 성의 표시로 이러한 제안을 했던 것이다.

 

이와 같은 무서운 기계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내가 이것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겠다고 하는 말을 들은 국왕은 무척 혐오스러워했다. 나처럼 무기력하고 천한 벌레가(국왕은 바로 이렇게 표현했다) 어쩌면 그렇게 파괴적인 기계가 초래하는 피와 살육의 장면을 비인간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 아마도 그 기계는 사람들을 못살게 구는 악마가 만든 것임에 틀림없다고 했다.

 

예술이나 자연현상에서 새로운 발견을 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지만, 화약의 비밀을 알기보다는 차라리 왕국의 절반을 잃어버리는 편이 훨씬 낫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나의 생명을 아낀다면 다시는 그런 이야기를 꺼내지 말라고 명령했다.

 

편협한 원칙과 근시안적인 안목의 이상한 결과였다. 존경과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재능과 원대한 지혜와 심오한 학문을 갖추고 훌륭한 통치력으로 국민들로부터 찬양받고 있는 국왕이 이처럼 힘없고 불필요한 망설임 때문에(이 경우는 유럽에서 거의 생각할 수조차 없는 일이다) 국민의 생명과 자유, 그리고 재산에 대한 절대적인 주인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손안에 들어왔는데도 거절을 한 것이다. 이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나는 이렇듯 훌륭한 국왕이 지니고 있는 여러 덕목들을 깎아내리려 하지는 않았다.

 

~~~~~~~~~~~~~~~~~~~~~~~~~~~~~~~~~~~~~~~~~~~~~~~~~~~~~~~~~~~~~~~~~~~~~~~~~~~~~~~~~~~~~~~~~~~

 

 

 

󰏊유의사항

1. 어문 규범을 지킬 것

2. 원고분량은 띄어쓰기 포함하여 1600(±200)

3. 현재 우리 사회에 벌어지고 있는 실례를 들면서 논술할 것.

 

 

 

 

1. 논제분석

문제가 요구하는 바는 지시문에서 분명하고도 구체적으로 언급되어 있듯이 화약 제조에 대한 국왕과 걸리버의 견해를 비교하고 과학기술의 문제와 관련지어 이와 유사한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과학 기술에 대해 가져야 할 바람직한 태도에 대해 논술하라는 것이다. 이렇게 볼 때 문제의 요구를 파악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중요한 것은 두 사람의 견해가 어떻게 다른지를 제시문의 내용으로부터 적절하게 이끌어내고 두 사람의 견해와 관련지어 이와 유사한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하는 것, 그리고 이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과학기술에 대해가져야 할 바람직한 태도에 대해 설득력 있는 논의 전개를 보여주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측면에 유의하면서 논의를 전개한다면 논제에 부합하는 논술문을 작성할 수 있을 것이다.

 

2.제시문 분석

제시문 분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화약 제조에 대한 걸리버와 국왕의 견해를 적절하게 이끌어내는 것이다. 그렇다면 먼저 국왕의 견해를 살펴보자. 국왕의 견해를 엿볼 수 있는 부분으로는 다음을 들 수 있다

 

이와 같은 무서운 기계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내가 이것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겠다고 하는 말을 들은 국왕은 무척 혐오스러워했다‥‥어저면 그렇게파괴적인 기계가 초래하는 피와 살육의 장면을 비인간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 아마도 그 기계는 사람들을 못살게 구는 악마가 만든 것임에 틀림없다고 했다‥‥화약의 비밀을 알기보다는 차라리 왕국의 절반을 잃어버리는 편이 훨씬 낫겠다고 말했다

 

이 부분의 내용을 통해서 화약의 제조에 대해 국왕은 반대하는 입장을 보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 이유로는 제시 문에서 길게 나열되고 있는 화약의 사용으로 인해 야기될 수 있는 부정적인 측면을 들 수 있다. 화약 제조에 대한 국왕의 견해를 일반화시켜서 말한다면 국왕의 반대 입장은 인류에게 치명적인 해악을 미칠 수 있는 과학 기술의 개발이나 응용에 대해서는 심사숙고할 필요가 있음을 주장하는 견해로 볼 수 있다.

 

이번에는 걸리버의 견해를 살펴보자. 걸리버는 화약의 제조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부정적인 측면에 대한 국왕의 고려를 "고립된 교육의 비참한 결과", "편협한 원칙과 근시안적인 안목의 이상한 결과"로 받아들인다. , 국왕이 염려하고있는, 화약의 사용으로 발생할 수 있는 부정적인 측면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러한 부정적인 측면을 "국민의 생명과 자유, 그리고 재산에 대한 절대적인 주인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것으로 생각한다. 다시 말해, 과학 기술이 가져올 수 있는 부정적인 측면을 별로 염려하지 않으면서 오히려 그것의 악용 가능성조차 좋은 기회로 생각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걸리버의 견해 역시 일반화시켜서 생각해본다면 과학기술에 의한 치명적인 결과나 문제점에 대해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더 나아가 이러한 부정적인 측면의 악용 가능성까지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견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읽기자료> 이승환 현대사회 속의 과학과 과학자

 

과학은 인류에게 축복일 수도 또한 저주일 수도 있다. 인류의 발전은 과학의 발달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 가운데 많은 문제가 과학의 발달과 관련되어 있다. 인류에게 무한하고 깨끗한 동력원을 제공해 줄 수 있는 핵 에너지는 핵폭탄이라는 인류 멸종의 가능성과 아울러 핵 폐기물 이라는 유산을 인간에게 영원히 남겨 주었다. 식량 증산에 커다란 역할을 하고 과학의 위력을 세계에 잘 홍보했던 농약과 화학 비료는 최근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컴퓨터와 정보 과학의 발달은 인간의 생활의 질을 높여 줄 수 있는 반면, 컴퓨터 감시 체계 등으로 조지 오월의 1984을 가능하게 할 수 있고 세계를 하나의 정보 체제로 만들어 효과적인 국제 협력을 실현시킬 수 있지만 모든 국가 체제의 작동을 일순간에 정지시킬 수도 있다.

 

여기서 강조하고자 하는 중요한 점은, 바로 현대 사회에서 과학은 과거 어느 때의 과학과는 다르다는 점이다. 현대 사회에서 과학은 자연 환경뿐 아니라 인류사회를 변화시키는 주요 원동력이며, 인류 문명만이 아니라 지구상의 모든 생물체의 운명을 바꿀 수도 있는 가공할 힘을 지니게 되었다. , 인류 역사 이래 현대 사회만큼 과학의 역할이 중요한 때는 없었다.‥‥과학자나 일반인 모두, 과학 연구는 가치 중립적이라는 신화에 너무 오랫동안 젖어 있었다는 점이다. 이것은 과학 연구가 양날의 칼과 같아서 누가 그것을 쥐고 휘두르느냐에 따라 성격이 달라지므로, 과학자는 연구만 하면 되고 자신들의 연구가 사회에서 어떻게 이용되는가는 정치가와 기업가의 책임이라는 생각을 말한다. 물론 이 말은 어느 정도 옳기는 하나, 현대 과학은 대부분의 경우 거대과학으로서 정부, 기업 그리고 다국적 기업의 연구비 지원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따라서, 예전처럼 과학 연구가 단순히 지적 호기심이나, 순순하게 과학적 지식의 증가를 위한 활동만으로 남기 어렵게 되었다. 기초 연구의 경우는 지식 탐구 목적 이외의 비교적 장기적 목적을, 용용 연구는 단기적 목적을 지니고 수행되는

것이 일반적인 현실이다. 또한, 과학의 가치 중립성에 대한 논의는 차치하고서라도 과학의 이용을 정부와 기업인에게만 맡긴다는 것은 극도의 기능주의적 생각으로서 매우 위험하다. 과학자들은 그들의 연구 활동이 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며, 동시에 연구결과에 대한 도덕적 책임 역시 중요함을 생각해야 한다.

 

과학 기술의 발달은 인간의 삶을 편리하게 해주었지만 한편으로 여러 가지 심각한 문제를 야기 시켰다. 그렇다면 과학 기술이 가져온 심각한 문제들을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을까. 이는 아주 어려운 문제이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과학기술이 더 이상 가치 중립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문제 해결을 위한 공통적인 전제로서 받아들여야 한다는 점이다. 과학자들이 자신이 개발한 과학 기술은 죄가 없고 이를 응용하는 기업이나 정부가 모든 책임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다면 이는 옳지 않다 과학기술은 기업가나 정치가가 그 기술을 좋게 쓰느냐 나쁘게 쓰느냐를 결정하기 이전에 이미 개발 단계에서부터 인간의 가치 판단이 개입된다. 그러므로 과학자들은 자신이 개발한 과학기술로부터 도덕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다시 말해서 과학 기술은 더 이상 가치중립적이지 않다. 그러므로 이제 새로운 과학 기술을 개발하는 경우 이것이 인간의 삶을 위협할 수 있는가 하는 가능성을 따져서 선택적으로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 과학기술은 인간을 위하여 쓰여져야 하며 따라서 인류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것이라면 그것이 아무리 유용하다고 할지라도 개발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평화적으로 사용되든 무기로 사용되든 그 잘못된 결과가 인류에게 치명적이라면 그것의 연구나 개발에 대해서는 심사숙고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예시답안

 

과학 기술의 발전은 인간에게 물질적 풍요와 더 많은 여가를 제공하였다. 그러나 한편으로 우리는 핵전쟁의 공포 아래 오염된 공기와 더러운 물을 마시면서 건강한 삶을 염려하며 살고 있을 만큼 과학 문명의 폐해는 심각하다. 그런데 이러한 폐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과학의 가치 중립성을 주장하면서 그것이 미칠 해악에 대해서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과학은 인류 문명만이 아니라 지구상의 모든 생물체의 운명을 바꿀 수 있을 정도의 가공할 힘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과학기술의 연구나 개발 단계에서부터 그것이 미칠 수 있는 부정적인 측면에 대해 심사숙고할 필요가 있다.

 

걸리버 여행기라는 소설에는 화약 제조에 대해 주인공인 걸리버와 어떤 나라의 국왕이 서로의 견해를 나누는 부분이 있다. 화약 제조에 대해 두 사람은 서로 상반되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 국왕은 그것의 부정적인 측면을 문제삼으면서화약의 제조를 거부하는 모습을 보이는 반면 걸리버는 화약 제조의 부정적인 측면을 별로 고려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 국왕은 화약의 사용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치명적인 결과를 염려하면서 화약의 제조를 거부하는 반면 걸리버는국왕이 염려하는 결과를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뿐만 아니라 그러한 결과로인해 얻을 수 있는 악용 가능성조차 좋은 기회로 생각한다.우리는 여기서 걸리버의 견해보다는 국왕의 견해에 특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국왕은 화약 제조의 부정적인 측면을 염려하여 그것의 제조를 거부함으로써 그것이 가져을 수 있는 해악을 사전에 미치 차단하고 있다. 이러한 태도는 바로 오늘날 과학기술의 연구와 개발 과정에서 염두에 두어야 하는 사항이라는 점에서 그중요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 현대 사회에서 과학 기술의 연구나 개발은 국왕의 견해처럼 그것의 폐해를 충분히 고려하여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않을 경우 그것이 인류에게 미칠 수 있는 치명적인 결과를 막을 수 없다. 설령그것이 선한 목적을 위해 사용된다고 할지라도 그 과정에서 인류에게 치명적인 해악을 미칠 수 있다면 그것의 개발이나 사용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아야한다. 2차 대전을 종식시키기 위하여 일본에 투하된 원자 폭탄이 가져온 폐해를 생각해 볼 때 이러한 견해가 주장하는 바를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과학기술은 그 기술을 좋게 쓰느냐 나쁘게 쓰느냐를 결정하기 이전에 이미 개발 단계에서부터 인간의 가치 판단이 개입된다. 과학 기술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부터 과학자나 후원자, 정부의 관심과 필요를 반영하므로 종종 이야기되듯이 가치중립적이라고 할 수 없다. 그러므로 새로운 과학 기술을 개발할 경우 이것이인간의 삶을 위협할 수 있는가 하는 가능성을 따져서 선택적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 과학기술은 인간을 위하여 쓰여져야 하므로 인류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것이라면 그것이 아무리 유용하다고 할지라도 개발하지 않는 것이 현명한 태도라고 해야 할 것이다.

 

과학 기술의 발달은 인간의 삶을 편리하게 해주었지만 한편으로 여러 가지 심각한 문제를 야기시켰다. 더 이상 과학으로 인한 폐해를 염려하지 않기 위해서는과학 기술의 가치 중립성만을 주장해서는 안 된다. 과학 기술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부터 인간의 가치판단이 개입되므로 과학 기술의 가치 중립성을 주장하기보다는 과학 기술의 발달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결과에 대해 충분히 숙고해야 한다. 평화적으로 사용되든 무기로 사용되든 그 잘못된 결과가 인류에게 치명적이라면 그것의 연구나 개발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태도가 필요할 것이다.

 

반응형

블로그의 정보

국어문학창고

송화은율

활동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