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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월'와 '달'의 차이

by 송화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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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음]

6개월과 6월의 차이

 

안녕하십니까?

흔히 쓰이는 낱말이지만 잘 모르겠습니다.

6월과 6개월의 차이는 무었입니까?

답변하여 주시면 대단히 감사 하겠습니다.


[풀이]

개월과 월, 

 

표준국어대사전과 연세한국어사전, 단위어사전을 찾아보면 개월, , 달을 다음과 같이 풀이하고 있습니다.

 

개월(個月)

[(ː)]의존명사[수를 나타내는 말 다음에 쓰이어] 달의 수를 세는 데 쓰는 말이다. , "몇 달의 기간"을 나타낸다. 대체로 30일이나 31일을 하나치로 그 수를 샌다. 한자말로는 삭()이라고 한다.

[예문] 우리들은 육 개월 전에 결혼했고 이리로 이사 온 지는 석 달이 되었다.

 

()명사

[] [수를 나타내는 말 앞에 쓰이어] 한 달.

[예문] 방이 무척 깨끗할 거라는 할머니는 보증금 10만 원에 월 1 5천 원만 받겠다고 했다./직별 교육 계획표에 따라 직별로 월 1회씩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갔다.

[] [수를 나타내는 말 뒤에, 의존적으로 쓰이어] 일년을 열둘로 나눈 것의 하나 또는 그 수를 세는 데 쓰는 말이다. 양력으로는 한 달이 30일 또는 31일이고, 음력으로는 29일이나 30일 된다.

[예문] 칠월이면 이제 한 달포 남았소./감기에 걸리기 딱 좋은 때가 4월이고, 춘곤증 때문에 우리를 지치게 만드는 것도 4월이다.

 

명사】【의존명사

1. 일 년을 열둘로 나누어 1에서 12까지 차례를 매긴 것의 하나.

[예문] 이번 달이 큰달이니?/어느 날 여왕은 제신들을 거느리고 내가 어느 달 어느 날에 죽을 것이라고 말했다.

2. [일월, 삼월 따위에 붙어] 󰡐일월달, 삼월달󰡑과 같은 합성 명사를 만드는 데 쓰임.

[예문] 시월달 새벽 바람은 제법 찼다./지금은 7월달이다.

3. 30일 또는 31일을 한 단위로 하여 셈하는 기간. 30일 동안.

[예문] 시골에 가서 서너 달 쉬었다가 오리다./예정은 한 달이었지만 몇 달 더 눌러 있기로 마음 먹었네.

 

따라서, 6개월은 "여섯 달 동안의 기간"을 나타내는 말이고, 6월은 일년 중 여섯번째 달을 나타내는 고유 명사입니다.

 

덧붙여서, 한 해의 달은 1(일월), 2(이월), 3(삼월), 4(사월), 5(오월), 6(유월), 7(칠월), 8(팔월), 9(구월), 10(시월), 11(십일월), 12(십이월)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시면 6월과 10월은 여느 달과 달리 "육월, 십월"이 아닌 "유월, 시월"로 불려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한글 맞춤법 제52 "한자어에서 본음으로도 나고 속음으로도 나는 것은 각각 그 소리에 따라 적는다."에 따른 것입니다.

 

그리고, 민간환경운동단체인 녹색연합에서는 우리말 달이름 쓰기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1월은 해가 힘차게 떠오르는 달이니 "해솟음달"

2월은 꽃샘추위가 있는 겨울의 끝달이니 "시샘달"

뫼와 들에 물이 오르는 3월은 "물오름달"

나무에 잎새가 돋는 4월은 "잎새달"

모든 것이 푸른 5월은 "푸른달"

온누리에 생명이 가득 차는 6월은 "누리달"

칠석이 들어 있는 7월은 "견우직녀달"

태양이 뜨겁게 타오르는 8월은 "타오름달"

가지마다 열매가 열리는 9월은 "열매달"

나라가 처음 열린 10월은 "하늘연달"

가을에서 겨울로 치닫는 11월은 "미틈달"

한해의 끄트머리인 12월은 "매듭달"

로 부를 것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해솟음달, 시샘달, 물오름달, 잎새달, 푸른달, 누리달, 견우직녀달,타오름달, 열매달, 하늘연달, 미틈달, 매듭달이라는 달이름을 써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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