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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공전(姜太公傳)

by 송화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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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공전(姜太公傳)

작자·연대 미상의 고전소설. 2권 2책의 국문경판방각본이 서강대학교 도서관에 있으며, 1책으로 된 국문필사본 3종이 고려대학교 도서관과 서울대학교 도서관 가람문고 등에 있다. 국문활자본으로는 1920년에 나온 대창서원본(大昌書院本)을 비롯하여 보급서관(普及書館) 등에서 간행된 것들이 전한다.

이 작품은 중국 주나라의 재상 강태공을 주인공으로 한 역사소설이다.

중국 은나라 때 동해 허주땅에 별호가 태공인 강자아라는 사람이 있었다. 강태공은 곤륜산에서 40년간 도를 닦고 세상에 내려와 마씨와 혼인하여 점을 보아주면서 살았다. 그러던 줄 옥석비파라는 요괴를 물리친 공으로 은나라 주왕(紂王)으로부터 벼슬을 받았다.

주왕은 달기( 權 己)를 후궁으로 맞아 방탕하게 지내게 되는데, 달기는 구미호가 변신한 사람이었다. 달기는 죽은 옥석비파의 원수를 갚고자 강태공을 죽일 흉계를 꾸몄으나, 이를 미리 안 강태공은 도망하여 위수가에서 낚시질을 하면서 지냈다.

한편, 달기에게 빠진 주왕은 음학무도(淫虐無道)한 짓과 학정(虐政)을 서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서백후 회창을 감금한다. 서백후의 아들이 부친을 구하려다 주왕에게 죽음을 당하고, 서백후는 죽은 아들의 고기로 만든 떡을 먹고서야 풀려나게 되었다.

그 후 자신의 나라에 돌아와 선정을 베풀고 강태공을 승상으로 삼는다. 서백후가 죽고 무왕 ( 武王 )이 즉위하자 은나라 주왕이 무왕을 치니, 강태공이 맞아 싸워 마침내 은나라를 정벌하고, 무왕은 주나라를 세웠다.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이해와 감상

이 작품은 역사적 사실로 전승되어오던 강태공의 일화를 바탕으로 비현실적인 신이한 요소를 가미하여 소설로 꾸민 것이다. 즉 작가가 널리 알려진 이야기에 비약적인 상상력을 동원하여 각기 일으키는 흥미를 결합하여 소설적 흥미를 증대시키려고 시도한 것이라고 하겠다.

또한, 은나라 주왕의 방탕한 생활과 학정에 관한 구체적인 묘사는 임진왜란 이후의 조선의 역사적 상황을 잘 반영하고 있어서 당대 지배층의 정치적 부패상을 알게 해준다. 작품의 소재를 현실생활의 변화 속에서 찾지 않고 중국을 배경으로 하였으나, 당시 국민들의 요망과 감정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 하겠다.

여상(呂尙 ?∼?)

 

중국 은(殷)나라 말 주(周)나라 초 군인·정치가. 《사기(史記)》 <제태공세가(齊太公世家)>에 따르면, 그는 백이(伯夷)의 후손으로 산둥성[山東省] 해안지방 출신인데 영락(零落)하여 웨이수이강[渭水] 근처에서 낚시로 세월을 보내고 있을 때에 주나라의 문왕(文王;西伯昌)을 만났다. 문왕은 여상이 바로 선왕(先王)인 태공(太公)이 흠모했던 현자라는 것을 알고, 그를 태공망(太公望)이라 칭하고 군사(軍師)로 맞아들였다고 한다. 여상은 주나라가 은나라를 멸망시킬 때 주나라군의 지휘자로서 자신의 부족을 이끌고 활동을 하여 그 공으로 제후(齊侯)로 봉해졌으며 춘추전국시대 제(齊)나라의 창시자가 되었다. 제나라의 영토는 지금의 산둥성으로 많은 이민족이 있던 곳이었으나 그들을 주나라의 백성으로 동화(同化)시켜 주나라왕조의 동부지역을 안정시켰다. 또한 농업·어업·상업 등의 산업을 일으켜 제나라의 경제적 기초를 다지는 데 공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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